비대칭 펜웨이파크서 터진 94m 끝내기 홈런…역대 최단 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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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끝내기 홈런을 날린 라파엘라를 축하하는 보스턴 선수들

끝내기 홈런을 날린 라파엘라를 축하하는 보스턴 선수들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으로 고색창연한 펜웨이파크에서 역대 최단 비거리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보스턴의 3년 차 신예 세단 라파엘라(24)는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경기에서 9-9로 맞선 9회말 우측 폴 안쪽으로 떨어지는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라파엘라의 타구는 비거리가 고작 308피트(93.9m)였지만 1루 방향으로 꺾인 외야 우측 폴 안쪽으로 살짝 떨어졌다.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가 스탯캐스트를 도입한 2015년 이후 가장 짧은 끝내기 홈런으로 기록됐다.

1912년 개장한 펜웨이파크는 오랜 역사와 더불어 비대칭 구장으로 유명하다.

우중간 가장 깊은 곳까지 거리는 128m이지만 좌측 폴까지는 94.5m, 우측 폴은 92m로 매우 짧다.

그나마 외야 좌측에는 높이 11.3m의 그린 몬스터가 세워져 짧은 홈런을 막고 있다.

하지만 기형적으로 꺾인 외야 우측 펜스 쪽으로는 예상치 못한 단거리 홈런이 수시로 나오는 구장이다.

한편 이날 팀 승리를 이끈 라파엘라는 보스턴 구단 역사상 최연소 끝내기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shoeles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05일 09시5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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