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와 저작권 소송을 진행 중인 '불꽃야구'가 시즌2를 이어간다.
'불꽃야구' 측은 30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시즌2 첫 직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봄입니다. 시즌 첫 직관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오는 4월 19일(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첫 직관을 예고했다.
개막 첫 직관 상대는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4번의 우승을 거머쥔 연천 미라클로, 리그를 대표하는 최상위 전력이다.
'불꽃야구'를 제작하는 스튜디오C1과 연출자인 장시원 PD를 상대로 JTBC는 저작권 침해 금지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JTBC는 지난 2025년 3월 이 소송을 제기했으며 이후 2025년 6월 동일한 내용으로 저작권 침해 금지 가처분도 신청했고 재판부의 화해 권고로 조정에도 나섰지만 결렬된 이후 결국 재판부가 2025년 12월 일부 인용 결정과 함께 JTBC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최강야구'는 은퇴한 프로 출신 야구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뤄 다시 야구에 도전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2022년 6월 첫 방송 이후 탄탄한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2년 이상 방송을 이어왔다. 하지만 제작을 맡았던 외주 제작사 스튜디오C1과 JTBC와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장시원 PD는 '최강야구'에 출연 중이던 이대호, 박용택, 정근우 등 기존 출연진을 데리고 '불꽃야구'를 론칭했다. JTBC는 새로운 출연진과 제작진으로 프로그램 재정비를 거쳐 2025년 9월 새 시즌을 선보였다.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화해 권고 결정을 했을 때부터 '불꽃야구'나 '불꽃 파이터즈'라는 명칭을 제목 또는 선수단 명칭으로 사용하는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공중송신, 배포하는 것도 금지했다. 스튜디오C1이 이를 어길 경우, 위반 일수 1일당 1억원의 저작권 침해 간접강제금을 JTBC에 지급해야 한다고도 했다.
스튜디오C1 측은 법원의 화해 권고 결정에 불복해 이의 신청을 제기했고, 지난해 12월 가처분 결정과 관련한 재판이 진행됐지만 법원의 판결은 변함이 없었다. 재판부는 "실질적으로 '최강야구'의 후속 시즌임을 암시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불꽃야구'를 제작, 전송하는 행위는 부정경쟁방지법 제2조 제1호의 부정경쟁행위에 해당한다"라며 '불꽃야구' 제작과 관련 콘텐츠 공개를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JTBC는 향후 '불꽃야구' 새 시즌이 공개될 경우 즉각적인 추가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가처분 결정 이후에도 연속 회차를 공개하는 등 법을 잠탈한 행위에 대해서는 본안 소송에서 엄정한 법적 심판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꽃야구' 새 시즌이 공개될 경우 즉각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시즌2가 예고대로 공개될 수 있을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꽃야구' 측은 시즌2 방송에 앞서 "전 선수단 공개 모집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며 "수많은 야구 유망주들과 은퇴 선수들이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엄격한 서류 심사 및 개별 테스트, 치열한 자체 청백전까지 거쳐 파이터즈의 일원이 됐다"고 소개하며 본격적인 출격을 전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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