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전 홈런' 이재원에 염경엽 LG 감독 "박병호랑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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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이재원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2점 홈런을 터뜨린 LG 트윈스 이재원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이)재원은 약간 (박)병호과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 1군 복귀전에서 팀의 승리를 이끈 2점 홈런을 친 이재원을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재원은 전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9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해 팀의 6-1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2회말 1사 1루에선 중월 2점 홈런을 만들며 결승타를 쳤다.

이 홈런의 타구 속도는 184㎞, 비거리는 130m로 이재원의 거포 이미지에 걸맞은 대형 홈런이었다.

또 이재원의 올 시즌 첫 홈런이면서 935일 만의 1군 무대 홈런이기도 했다.

이재원은 지난 2023년 10월 14일 두산전 이후 그동안 홈런이 없었다.

이재원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며 지난달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말소되기 전까지 시즌 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4번 타자 문보경의 부상 이탈로 이재원은 전날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팀의 중심 타선에 공백이 생겼지만, 이재원은 하위 타선으로 기용될 예정이다.

이재원에게 큰 부담은 오히려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염 감독은 "8∼9번 하위타선으로 기용할 것이다. 경험상으로 4번 타자 기용이 이재원에겐 부담을 줄 수 있다. 멘털이 강한 선수는 아니다"라며 "어제 홈런 치고 나서도 울먹거리더라. 눈물을 흘린다는 건 마음고생을 했다는 거다. 일반적인 사람은 좋아서 미칠 텐데"라고 말했다.

이때 넥센 히어로즈 전성기를 이끌었던 '넥벤저스'의 일원 박병호 키움 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와 강정호(은퇴)의 이름이 예시로 등장했다.

염 감독은 넥센 히어로즈 감독 당시 박병호와 강정호를 지도한 경험이 있다.

그는 오랜 시간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멘털이 약한 거포 선수들이 부담감을 크게 받으면 좋은 재능을 갖고 있어도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을 지켜본 바 있다.

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성공한 강정호와 비교적 그렇지 못한 박 코치의 결정적 차이가 멘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BO리그 커리어에선 (박)병호가 (강)정호보다 훨씬 좋았지만 미국에선 정반대였다. 병호가 클라이맥스 상황에서 약했고, 정호는 항상 그때 역전 홈런을 터뜨렸다"며 "멘털이라는 게 나이를 먹어서도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이)재원이는 약간 (박)병호과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원이가 어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잘해줬다. 한 게임 해줬다"고 했다.

moved@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5월07일 17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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