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이가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올라운더'로서의 존재감을 굳히고 있다.
드라마부터 영화, 연극, 뮤지컬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이상이는 tvN '보검 매직컬'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여과 없이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프로그램 출연이 결정된 후 네일 국가자격증을 취득했고, 어르신들에게 친근하게 대하며 손을 맞잡는 모습에 호평이 이어졌다.
이상이의 센스는 사소한 행동에서도 빛난다. 잔돈을 사양하는 어르신에게 핸드크림을 선물하며 그 속에 슬며시 잔돈을 넣어두는 지혜를 발휘하고, 어린 초등학생 손님들에게는 동전 마술과 쟁반 돌리기를 선보이며 단숨에 마음을 사로잡았다. 적재적소에 던지는 유머와 타인을 향한 세심한 배려는 현장을 늘 웃음으로 가득 채우는 힘이 된다.
오는 3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시즌2(이하 '사냥개들2')에서는 강인한 이상이의 활약이 펼쳐질 예정이다. '사냥개들2'는 시즌1에서 극악무도한 불법 사채꾼 일당을 통쾌하게 때려잡은 건우(우도환 분)와 우진(이상이 분)이 이번에는 돈과 폭력이 지배하는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라는 더욱 거대한 악과 맞붙는 이야기다. 시즌1에서 불법 사채 판으로 한정됐던 세계관이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로 대폭 확장되며, 진화한 액션과 한층 막강해진 빌런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WBC 챔피언을 목표로 피땀 흘리며 트레이닝에 매진하던 두 사람 앞에 글로벌 불법 복싱 리그를 운영하는 백정(정지훈 분)이 나타나 "한 판만 뛰면 100억원"이라는 달콤하고도 위험한 제안을 던진다. 이 달콤한 유혹은 이내 잔혹하고 조직적인 압박으로 변하고, 건우의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 상처 입기 시작한다.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건우와 우진은 다시 한번 거대한 악의 세계와 맞서기로 결심한다.
이상이는 '사냥개들2'에서 우진의 변화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1에서 건우의 복싱 라이벌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제 링 밖에서도 서로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건우의 코치이자 형제, 그리고 가족이 된 우진은 건우가 무너지려 할 때면 누구보다 단단한 말로 다독이고, 위험 앞에서는 망설임 없이 몸을 던지는 인물로 성장했다.
이상이는 "시즌1의 우진이가 개구쟁이 같았다면, 시즌2에서는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똘똘 뭉쳐 더욱 성숙해지고 믿음직스러워진 우진이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2에서는 엄마, 건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액션이 있을 예정이다. 말과 행동에 무게감이 생긴 우진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우도환과의 호흡도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이상이는 "우도환 배우와는 정말 설명이 필요 없는 호흡이었다. 이제는 서로 많은 걸 말하지 않아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라며 두 사람 사이에 쌓인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건우는 우진이에게 피를 나눈 사이보다 더 애틋한 형제이자 가족이고,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말처럼 스크린 안팎의 관계가 고스란히 맞닿아 있는 두 사람의 케미는 이번 시즌에서도 가장 뜨거운 감정선을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검 매직컬'에서 까치집 머리, 퉁퉁 부은 얼굴로도 주변 모두를 자연스럽게 끌어당기는 이상이의 친화력이 스크린 안에서는 건우와의 끈끈한 유대로 피어나는 셈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에는 압도적인 파괴력을 지닌 새로운 빌런 백정(정지훈 분)이 합류해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더욱 강하고 단단해진 우진은 건우와 함께 목숨을 건 두번째 라운드에 나선다. '찐팬'으로서 반할 만큼 멋진 선배였다는 정지훈과의 액션 합, 그리고 이제는 서로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통하는 우도환과의 사골국처럼 진해진 버디 케미는 시즌2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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