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생애 첫 신인상 탄 정성일…두번째 영광 안은 노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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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05 20:30 수정2025.05.05 20:32

/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배우 노윤서와 정성일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5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 진행으로 '제61회 백상예술대상 with 구찌'의 막이 올랐다.

영화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에 호명된 '청설' 노윤서는 감격하며 무대에 올랐다. 그는 2023년 드라마 '일타스캔들'로 방송 부문 신인상을 탄 후 두 번째로 영화 부문 신인상까지 거머쥐게 됐다.

그는 "정말 받을지 몰라서 너무 떨린다. 수어로 인사를 하겠다"며 수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영화로 극장에서 관객을 뵌 건 처음이었다. 관객께서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저희 손을 잡고 너무 영화 잘 봤다고 이런 영화 만들어 주셔서 촉촉한 눈으로 말해주셨다. 그 순간 많은 감정을 느꼈다. 이 일의 방향성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이 일에 임해야 할지 다시 느끼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노윤서는 "수어라는 멋진 언어로 마음을 전달하는 일에는 언어의 형태와 상관없이 진심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다. 수어라는 멋진 언어를 자산으로 가지고 갈수 있게 해 준 수어교육원 선생님들, 저희 영화 관람해주신 관객 여러분들 감사드린다. '청설' 러블리한 조선호 감독, 많이 배웠던 홍경 배우, 동생 김민주 배우, 여러 선배님들, 스태프들께 감사하다. 저를 사랑해주신 분들 덕분에 힘을 얻고 일을 한다 감사하다. 두 번이나 이런 값진 영예를 안겨 주신 백상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엔 '전, 란' 정성일이 이름을 올렸다. 2002년 데뷔한 정성일은 신인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놀란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정성일은 "어린이날에 어른에게 선물을 준 것 같다. 기대 자체를 안 했고, 올라온 것 만으로 민망했다. 백지선 대표, 박찬욱 감독, 김상만 감독, 현장의 모든 배우들 스태프들, 너무 감사하다. 이 영화를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아무 준비를 못하고 왔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소속사 식구들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신인상 받았으니 더 신인답게 열심히 하겠다. 이 상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장손'의 오정민 감독은 영화부문 신인 감독상을 받았다. 오 감독은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훌륭한 배우, 스태프를 만나 영화를 만날 수 있었다. 팬들 덕에 개봉할 수 있었다. 좋은 영화 만들어서 보답하겠다. 신인이라 그런지 배우들께 시나리오 전달이 잘 안되더라. 이 상 받았으니 다음에 기억해 주시고 시나리오 꼭 한번 읽어봐 달라"고 말했다.

한편 61회를 맞이한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 예술계 일원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정체성은 지키면서, 기존 TV 부문이 방송 부문으로 변경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바탕으로 오랜 역사를 지켜온 만큼, 지난 1년간 방송·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업계 종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JTBC·JTBC2·JTBC4에서 동시 생중계, 프리즘·네이버TV·치지직에서 디지털 생중계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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