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인, 홍석천에 "25년 전 외로운 길 걸어준 덕분에 용기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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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8 09:17 수정2025.04.28 09:17

방송인 홍석천, 그룹 저스트비 배인 /사진=한경DB

방송인 홍석천, 그룹 저스트비 배인 /사진=한경DB

보이그룹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그룹 저스트비 배인이 방송인 홍석천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석천은 대한민국 1호 커밍아웃 연예인이다.

홍석천은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인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배인은 메시지를 통해 "선배님의 따뜻한 응원과 마음 깊은 조언을 기사로 접하고 정말 큰 울림을 느꼈다. 선배님께서 25년 전 누구보다 외롭고 힘든 길을 처음으로 걸어주셨기에 저도 지금 이 자리에서 작은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가는 길에도 두려움이 있지만, 선배님이 등대처럼 앞에서 빛을 밝혀주신 덕분에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저도 선배님처럼 누군가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언젠가 꼭 직접 찾아뵙고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홍석천은 "축하하고 응원할게"라고 화답했다.

앞서 배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한 월드투어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렌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로, 성소수자를 통칭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배인의 고백에 현장에 있던 팬들은 뜨거운 환호로 화답했고, 이후 배인은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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