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만난 뒤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을 한국이 최우선으로 공급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AI 투자와 관련해서도 젠슨 황이 한국 정부와 함께 우리 AI 생태계에 투자하겠다고 화답했다는 게 배 부총리의 설명이다.
젠슨 황은 이날 방한 마지막 일정으로 국내 스타트업과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업스테이지, 노타, 위로보틱스, 에이로봇 등 스타트업 18곳이 참석했다. AI업계 한 관계자는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각 기업이 어떤 역할을 맡을 수 있는지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실제 협업과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젠슨 황은 열정적인 한국 일정에 관해 묻는 배 부총리에게 “한국은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중립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AI와 결합했을 때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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