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일 "기자라는 직종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게 과제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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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들)'로 4년 만에 스크린 복귀…"추적극 빠른 호흡이 매력"70년대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 진실 좇는 신문사 사회부장 역허진호 감독과 10년 만에 재회…"정우성과 연기 기억에 남아"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주연 배우 박해일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1974년 8월 15일 한 신문사 편집국 텔레비전에 광복절 기념식 중계가 틀어져 있다. 조용하던 회사는 느닷없는 총성 이후 화면 속 현장이 아수라장이 되자 순식간에 전쟁터처럼 바쁘게 돌아간다.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을 토대로 한 허진호 감독의 신작 '암살자(들)'에서 초유의 사태 속 편집국을 지휘하는 인물은 동성일보 사회부장 재환(박해일 분)이다. 박해일은 냉철하고 유능하면서도 내면에 들끓는 분노를 감춘 베테랑 기자를 연기했다. 10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박해일은 "기자라는 직종을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해주는 것을 가장 큰 과제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해일은 행사 중계가 재개된 이후 화면에서 육영수 여사가 사라졌다는 점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취재기자들을 병원과 브리핑장 등 적재적소에 나눠 배치하는 사회부장 역을 능수능란하게 소화했다. 그는 "수직적 관계로 돌아가는 사회생활이라는 걸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디테일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며 "신문사라는 공간에 가장 자연스럽게 존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미지 확대 영화 '암살자(들)' 속 한 장면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는 23일 개봉하는 '암살자(들)'은 영부인 저격 사건의 배후에 관한 진실을 좇는 이야기를 그렸다. 재환은 중앙정보부에 의한 언론탄압 속에서도 형사 철구(유해진)와 막내 기자 영일(이민호)과 함께 진실에 조금씩 다가간다. 박해일은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허진호 감독과는 영화 '덕혜옹주'(2016) 이후 10년 만에 다시 작업했다. 박해일은 "'암살자(들)' 시나리오를 읽고서 '이 작품을 하려고 4년을 기다린 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호기심이 들었다"고 돌아봤다. 유해진과 이민호를 비롯해 정우성, 박정민, 김대명, 류혜영, 배성우 등 여러 배우가 함께한 현장도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한다. 박해일은 "각자가 한 작품을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들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 작품은 처음이었다"며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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