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배의 공간과 스타일] [284] 그 회사의 특별한 방

1 day ago 2

학생들의 학기 말 작품 발표를 뉴욕의 디자인 회사들을 돌아다니며 한다. 현장의 디자이너들을 평가자로 초대하고, 우수한 학생을 인턴으로 추천하는 효과가 있다. 몇 해 전 ‘TPG 건축’이란 회사에서 작품 발표를 마치고 내부 견학을 부탁했다. 디자인 회사의 업무 구조와 분위기를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다. 견학 중에 담당자는 조용한 구석의 특별한 방 하나를 보여주었다. 전체 사무실의 인테리어는 현대식이었는데, 이 방은 대조적인 클래식 스타일로 장식돼 있었다. 진한 마호가니 나무로 짠 벽장과 녹색 윙체어 등의 소품으로 마치 고급 클럽 라운지 분위기를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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