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가 곧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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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1이 Sunrise 2027을 통해 소매업의 기존 바코드를 QR 코드 같은 2차원 코드로 전환하려 함. 정부가 강제하는 의무 전환은 아니지만, 대형 유통업체의 시스템 교체에 따라 브랜드도 대응해야 하는 상황임 기존 바코드는 상품 종류를 식별하지만 원산지까지 알려주지는 못함. 식품 리콜과 공급망 추적 규정 강화로 더 상세한 정보를 연결할 수 있는 코드의 필요성이 커짐 QR 코드는 상품을 원산지, 진위, 성분,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유통기한 등의 정보와 연결하며, 같은 코드를 계산대와 창고, 소비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음 전환의 어려움은 포장에 코드를 인쇄하는 일이 아니라 시스템 연동과 데이터 관리에 있음. 과도기에는 기존 바코드와 새 코드를 모두 표시해야 하므로 포장 공간 부담도 생김 GS1과 함께 진행한 조사에서 소매업체의 거의 절반이 QR 기능 도입을 시작했고, 소비자 79% 가 QR 코드를 선호함.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정보량 자체보다 필요할 때 바로 얻을 수 있는 적절한 정보임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탄생한 QR 코드 1992년 일본 Toyota의 자동차 부품 자회사 Denso에서는 추적 정보를 담기 위해 일부 부품에 바코드 10개를 붙였고, 직원들은 이를 하나씩 하루 수백 번 스캔해야 했음 바코드팀 엔지니어 Masahiro Hara는 코드를 1차원이 아닌 2차원으로 만들면 정보를 더 많이 담아 부품당 스캔 횟수를 10번에서 1번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함 사내 식당에서 동료들이 두던 바둑의 흑백 돌과 격자에서 설계 영감을 얻음 이렇게 탄생한 QR 코드는 어느 각도에서나 읽을 수 있고, 기존 상품 바코드보다 200배 많은 데이터를 담을 수 있음 Denso는 1년 반의 개발 끝에 특허를 취득했지만, 사용료를 받는 대신 명세를 공개해 어느 기업이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함 UPC의 확산과 GS1의 전환 계획 1974년 미국 Ohio주 Troy의 식료품점에서 Wrigley's Juicy Fruit 껌에 붙은 바코드가 세계 최초로 계산대에서 스캔됨 식료품 소매업체와 제조업체가 구성한 위원회는 UPC(Universal Product Code) 를 단일 업계 표준으로 선택함 소매업체가 UPC를 요구하면 제조업체가 따라야 했고, 제조업체가 포장에 UPC를 인쇄하면 소매업체도 스캐너를 구입해야 하는 네트워크 효과가 생김 이 구조는 스스로 강화되는 독점을 만들었으며, 보급이 확대되면서 1980년에는 임계 규모에 도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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