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야구장 건립 두고 부산시의원 지역구 따라 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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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확대 북항야구장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북항야구장 건립 후보지로 거론되는 부산 북항 랜드마크 부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부산시의원들끼리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북항 야구장 건립에 대해 찬성과 반대 의견을 내며 격돌했다.

지난 4일 제329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북항이 있는 동구를 지역구로 둔 강철호 의원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시의 사직야구장 재건축 추진은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반려된 상태"라며 "반면 북항 야구장은 지역 건설사가 2천억원 기부 의사를 시작으로 여러 단체의 지지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사직구장이 있는 동래구를 지역구로 하는 송우현 의원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송 의원은 "사직야구장은 오래돼 재건축이 시급하며 중앙투자심사 재심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다"며 "북항야구장 건립은 최소 7∼10년이 걸려 현실성이 없고 설문조사 결과도 전체 의견이라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재 일부 정치권과 동구와 야구 관련 단체 등은 북항 랜드마크 부지에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경기장인 '오라클 파크'와 같은 바닷가 야구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비는 공사비와 땅값을 포함해 최소 1조원을 훨씬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 외에 다른 대안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북항야구장 건립이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win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15시53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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