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 배출 24% 줄인 벼 '감탄' 外 [과학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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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오 기자 입력 2026.02.25 14:00

AI로 최적의 센서 소재 찾았다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권석윤) 감염병연구센터 류충민 박사 연구팀은 저메탄 벼 품종인 ‘감탄’의 유전자 변이가 뿌리 주변 미생물의 균형을 바꿔 메탄 생성은 줄이고 메탄을 분해하는 미생물은 늘린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생명연, 메탄 배출 최대 24%↓

‘감탄’ 벼는 뿌리 주변에 메탄을 만드는 ‘나쁜 균’의 밀도는 낮춘다. 반대로 공기 중 질소를 비료 성분으로 바꿔주는 ‘질소고정균’과 메탄을 잡아먹는 ‘메탄산화균’의 밀도는 높인다. [사진=생명연]‘감탄’ 벼는 뿌리 주변에 메탄을 만드는 ‘나쁜 균’의 밀도는 낮춘다. 반대로 공기 중 질소를 비료 성분으로 바꿔주는 ‘질소고정균’과 메탄을 잡아먹는 ‘메탄산화균’의 밀도는 높인다. [사진=생명연]

연구팀은 2023년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메탄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인 벼 품종 ‘감탄(감소메탄, 밀양360호)’을 개발한 바 있다. 2025년 정식 품종 등록을 마쳤다.

감탄 품종을 질소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조건에서 재배한 결과 일반 품종보다 출수기 이후 메탄 배출량이 최대 24%까지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식물 유전자가 토양 미생물 생태계를 조절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사례이다. 유전자–미생물–온실가스 사이 연결 고리를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추가 농자재 투입 없이 유전적 특성과 저질소 재배 관리만으로 메탄을 감축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연구책임자인 류충민 박사는 “이번 성과는 벼의 특정 유전자가 토양 속 미생물과 소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조절하고 질소 이용 효율을 높이는 과정을 분자 수준에서 밝혀낸 것”이라고 말했다.

AI로 최적의 센서 소재 찾았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물리학과 손창희·박형렬 교수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상용 소재보다 성능이 20배 이상 뛰어난 마이크로볼로미터 센서용 박막 적층 소재를 개발했다.

마이크로볼로미터는 사물이 방출하는 적외선 열을 감지해 이를 전자기기가 처리할 수 있는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센서다. 고성능 센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작은 온도 변화에도 전기저항이 잘 변화하는 민감한 소재가 필요하다.

소재 박막층의 두께 조합은 이론적으로 130만 개가 넘어가는데 연구팀은 유전 알고리즘이라는 AI 기술을 사용해 최적의 두께 조합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극한 온도에서도 구동되는 스핀메모리

영하 55℃~영상 150℃의 극한 환경에서 작동하면서 구동 전류는 절반 수준으로 낮춘 차세대 스핀메모리(저전력·고속 처리)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홍원화)은 고려대 김영근 교수 연구팀이 베타-텅스텐–티타늄(β-W-Ti) 합금 기반 이종접합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박막 소자로 제작해 스핀 궤도 토크 구동 효율을 높이는 소재·소자 기술을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스핀 궤도 토크(SOT, Spin-Orbit Torque)는 면방향 전류를 흘리면 스핀전류가 발생해 자화 방향을 제어할 수 있는 현상으로 기존 STT(Spin-Transfer Torque) 방식보다 10배 이상 빠르고 전력 효율이 좋다.

치매 등 난치성 질환 일으키는 정체 밝힐 ‘정밀 검사기’ 개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 이건우) 뇌과학과 유우경 · 뉴바이올로지학과 김진해 교수 연구팀은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단백질구조약물기전연구단 이영호 박사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형태가 고정되지 않아 분석이 까다로웠던 ‘무정형 단백질(Intrinsically Disordered Proteins, IDP)’의 구조를 원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혁신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인체 단백질의 약 3분의 1은 흐물거리는 실타래처럼 특정한 구조나 형태 없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무정형 단백질’이다. 비정상적으로 변형되거나 뭉치게 되면 치매로 대변되는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 이형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을 유발하는 핵심 원인이 된다.

2027년도 정부 R&D 투자방향 공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2027년도 국가연구개발 투자방향과 기준(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25일 서울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2027년도 투자방향(안) 수립에 앞서 산업계, 학계, 연구계 연구자와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의견수렴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했다.

이공계 신규 박사의 임금 결정은

이공계 박사 인력 양성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공계 신규 박사의 초기 임금은 개인의 연구 성과뿐 아니라 전공분야·학위과정·직장유형·대학유형 등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이승윤 부연구위원(STEPI)은 ‘이공계 신규 박사인력의 임금 결정 요인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전공분야와 학위과정에서는 전공계열·국가전략기술 해당 여부, 대학유형, 석·박사 통합과정 여부가 임금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재료연, 고효율 수소 생산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최철진) 에너지·환경재료연구본부 최승목 박사 연구팀은 국립창원대 이승화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AEMWE) 환경에 최적화된 층상(Layered) 구조의 비귀금속 산소 발생(Oxidation Evolution Reaction, OER) 촉매를 독자적으로 설계·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값비싼 귀금속 촉매에 대한 의존을 낮추면서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까지 동시에 확보하는 새로운 촉매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철도연 창립 30주년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사공명)은 창립 제30주년을 맞아 24일 의왕 본원 오명홀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철도연은 국토공간 혁신과 지역균형을 위한 속도향상 연구로 시속 400km급 철도차량 기술 개발을 올해 기관 전략연구사업으로 착수했다. 시속 1200km급 하이퍼튜브를 포함한 차세대 교통기술 개발의 도전도 지속 수행한다.

제1회 출연연 과학기술유공자 기념 심포지엄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사장 김영식, NST)는 출연(연) 과학기술자들의 헌신과 성과를 기리고 과학기술 유공자 예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제1회 정부출연연구기관 과학기술유공자 기념 심포지엄’을 24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KAIST, 2026학년도 입학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이광형)은 25일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2026년도 학사과정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광형 총장은 “KAIST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과 질문을 멈추지 않는 탐구 정신 위에 성장해 온 대학”이라며 “마음껏 도전하고,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길을 개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SG 교육 ‘호기심 톡톡! 지구연구소’ 운영

국립광주과학관(관장 이정구)은 환경․사회․경영(ESG) 가치 확산을 위해 초등학생 대상 체험형 환경과학 교육 프로그램 ‘호기심 톡톡! 지구연구소’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 교육은 오는 3월 14일부터 4월 25일까지 매주 주말에 운영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토양, 물, 공기, 해양, 생태계 등 다양한 환경 주제를 실험과 관찰, 제작 활동을 통해 탐구하도록 구성한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다.

UST, 교육국제화역량 ‘우수 인증대학’ 선정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UST, 총장 강대임)가 교육부와 법무부가 주관하는 ‘2025년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심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인증대학’에 선정됐다.

UST는 2018년부터 8년 연속으로 우수 인증 지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으로서 탁월한 국제화 역량을 입증했다.

우주항공협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는 25일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9회 우주항공 리더 조찬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KT sat 최경일 최고기술책임자(CTO)가 ‘軍, 저궤도군집위성망(K-LEO) 구축과 민간 참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최 CTO는 “한국의 산업생산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우주항공 분야 역시 예외가 아니다”며 “현재 한국 우주산업 성장에는 초기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시장이 가장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솔라온케어, 2025년 연간 누적 운영·관리 발전소 5000개 돌파

재생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이치에너지(대표 함일한)가 운영하는 태양광 발전소 원격 운영·관리 플랫폼 ‘솔라온케어’가 2025년 기준 누적 운영·관리 발전소 5000개를 돌파했다.

솔라온케어가 관리하는 발전소는 전국 19개 시·군·구에 분산돼 있으며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구축된 발전소 운영·관리도 전담하고 있다. 지역별 점유율은 경북 25.6%, 수도권 18.1%, 경남 16.9%, 충남 11.7%, 충북 7.8%, 전남 7.5% 순이다. 특정 지역에 편중되지 않은 광역 단위의 분산 자원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해 가상발전소(VPP)로 운영하고 있다.

아산재단, 498명에게 장학금 39억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5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 강당에서 2026년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아산재단은 이날 대학원생 88명, 대학생 410명 등 총 498명에게 장학금 39억4000만원을 전달한다.

의생명과학분야 대학원 장학생 78명(국내 47명, 해외 31명)은 매년 2000만~4000만원을, 보건의료정책분야 대학원 장학생 10명은 매년 1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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