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비렉스·앤씰 스마트 매트리스 눈길 끌어
삼성전자도 매트리스 기업 '삼분의일'과 스마트 제휴
"숙면에 관심 커지면서 슬립테크 기술 주목 받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침대 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잘 자는 것'에 쏠리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매트리스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판매량은 업그레이드된 신제품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스마트매트리스의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코웨이의 자회사 비렉스테크의 매출은 지난 2022년 604억원에서 2023년 760억원으로 25.7%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900억원으로 18.4% 증가했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매트리스의 듀얼 경도 조절 기능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코웨이]](https://image.inews24.com/v1/2f55ff496dbde7.jpg)
스마트 매트리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매트리스 경도를 자유롭게 조절하고 수면 패턴을 모니터링하는 제품이다.
코웨이는 지난 2022년 매트리스 스프링을 대신해 공기를 주입한 포켓 형태의 슬립셀이 압력을 달리해 매트리스 경도를 조절하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 'S8+' 'S6+' 2종을 선보였다.
![코웨이 비렉스 스마트매트리스의 듀얼 경도 조절 기능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코웨이]](https://image.inews24.com/v1/3e5a2faf277920.jpg)
이 제품은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이 사용자의 체형이나 수면 자세에 맞춰 80개의 슬립셀을 제어해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매트리스 경도를 제공한다. 특히 자동 체압 분산 기능은 수면 자세가 바뀌더라도 움직임 변화를 감지하고 신체 부위별 체압 차이를 분석해 자동으로 체압을 분산 시켜 편안한 숙면을 돕는다.
또한 이 제품은 사용자의 수면 유도와 편안한 휴식을 돕는 힐링 기능도 강화했다. 제품 내부에 스피커를 탑재해 신체 이완을 돕는 릴랙스 음원을 제공하고 사용자 컨디션에 따라 선택 가능한 6가지 릴랙스 모드가 사용자가 편안히 잠들 수 있게 도와준다.
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허리, 다리까지 부위별로 매트리스가 자동으로 움직이며 피로를 풀어주는 스마트 집중 케어와 스마트 자세 조절 기능을 탑재해 신체 케어와 스트레칭 기능을 지원한다.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가 늘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슬립테크(Sleep Technology)의 일환인 스마트매트리스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 데이터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는 환자 수가 지난 2018년 약 86만명에서 2022년 약 110만명으로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숙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슬립테크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스마트 매트리스를 선보이면서 마케팅의 강화로 대중화하려고 한 부분이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스마트매트리스 전문기업 앤씰의 기술력 확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앤씰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7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CES 2025 디지털 헬스 부문과 스마트 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옵티마이즈미(OptimizeMe) 최적의 체압 분산과 수면 호흡에 따른 뇌파 안정에 최적화된 스마트 매트리스다.
현재 앤씰의 스마트 매트리스는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미국,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스마트 매트리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자 스마트기기 제조사들도 침대 매트리스 연동 기능 확장에 나섰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스마트 매트리스 전문기업 '삼분의일'과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워치 등 자사 모바일 기기의 수면 관리 기능을 침대 매트리스까지 확장했다. 삼성전자와 삼분의일은 갤럭시 워치의 최첨단 센서 기술을 여러 플랫폼과 결합해 사용자의 심박수 피부 온도, 스트레스 등 생체 신호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헬스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포토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