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태형(笞刑)

1 month ago 19

범죄자를 매질하는 태형(笞刑)은 기원전 18세기 함무라비 법전에 나올 만큼 오래된 형벌이다. 전근대 시기 태형은 가벼운 형벌로 간주됐다. 한나라 문제는 “코를 베거나 발뒤꿈치를 끊는 것은 너무 잔인하니 매질로 대체하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가혹하기 그지 없는 형벌이다. 조선시대에는 직경 0.5~1㎝, 길이 116㎝ 회초리로 최소 10대에서 최대 100대까지 때렸다. 말만 회초리일뿐, 있는 힘껏 때리기 때문에 불구가 되기 십상이었다. 맞을 때 지린 대소변으로 인한 2차 감염으로 목숨을 잃기도 했다. 사극에 주로 나오는 노처럼 생긴 몽둥이는 곤(棍)이다. 그 중에도 길이 173㎝, 너비 16㎝인 치도곤에 잘못 맞으면 골반이 부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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