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양수발전의 부활

2 weeks ago 9

요즘같이 ‘님비’ 현상이 만연한 시대에 주민들이 결의 대회까지 열며 우리 지역에 지어 달라고 하는 공공 시설이 있다. 바로 양수발전소다. 근래에만 전북 진안, 경남 합천과 거창에서 주민 수백 명이 모여 플래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쳤다.

▶양수발전소는 높이 차가 나는 두 개의 저수지를 두고 전력이 남을 때 그 전기로 낮은 곳 물을 퍼올렸다가 전력이 필요할 때 물을 내려보내 발전하는 발전소다. 1907년 스위스에서 처음 양수발전소를 만들었다. 요즘 각국이 사활을 걸고 늘리려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의 원조인 셈이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산간 오지에 근사한 호수가 생겨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수백억 원 규모의 각종 지원책도 있으니 유치전을 벌이는 것이다. 1979년 국내 첫 가동한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인 호명호수는 한 해 수십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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