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중근 의사의 본명은 안응칠(安應七)이다. 태어날 때부터 등에 있던 일곱 개의 검은 점에서 따왔다. 어린 시절 산만하고 놀러다니기를 좋아하자 할아버지 안인수가 “가볍고 분주하지 말라”며 무거울 중(重), 뿌리 근(根)으로 새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한다. 안인수는 진해 현감을 지낸 관료였고, 집안 대대로 유학을 숭상했다. 백발백중 명포수로 안중근을 기억하는 사람도 많지만, 유년 시절 안응칠은 아버지가 세운 서당에서 사서삼경을 공부한 유생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