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는 저서 ‘에밀’에서 아동보호론을 폈는데 정작 자기 자식들은 “연구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고아원에 보내고 인연을 끊었다. 영국인 지미 새빌은 평생 자선단체를 운영하며 장애인과 병자, 빈민을 후원해 2011년 타계 전 기사 작위까지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봉사활동하던 병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사후에 드러났다. 역사에 이런 사례는 헤아릴 수도 없다. 인간은 누구나 어느 정도의 양면성은 갖고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아동 성폭력 등으로 수감돼 감옥에서 자살한 앱스타인의 이메일에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러시아 여성과 관계해 성병에 걸렸다는 내용이 나왔다. 게이츠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그의 전 아내 멀린다는 “슬픔을 느낀다”고 했다. 게이츠를 믿지 못한다는 뉘앙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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