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상] 기막힌 무안 참사 ‘그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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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한심한 일이다. 아니 참혹하다. 2024년 말 여객기 참사가 일어난 무안공항 일대를 최근 재수색했더니 사흘 동안 희생자 유해 추정물이 100점 넘게 발견됐다고 한다. 뒤늦게 재수색하는 것은 두 달 전 야적장에 쌓여 방치됐던 여객기 잔해에서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무더기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쓰레기처럼 방치된 포대 안에서 25㎝ 길이의 뼈까지 나왔다고 한다. 당국은 뭘 했느냐는 탄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세월호 참사는 무안 참사 10년 전에 일어났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것처럼 세월호 유해 수습 노력은 정말 치열했다. 209일 동안 수중 수색해 희생자 295명을 수습했다. 수중에서 찾지 못한 9명 중 4명의 유해는 3년 후 세월호를 인양한 뒤 일부라도 찾아내 유족에게 인도했다. 유해 수습은 희생자와 유족의 존엄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희생자, 일본은 2010년 동일본 대지진 희생자 유해 확인과 발굴 작업을 지금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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