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흥행 부진의 늪…'썬더볼츠*' 북미 첫날 매출 442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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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 '킹 오브 킹스'는 개봉 4주차 9위로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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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썬더볼츠*' 속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디즈니 산하 마블 스튜디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신작 블록버스터 '썬더볼츠*'가 개봉 첫날 저조한 흥행 성적으로 출발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의 영화흥행 집계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썬더볼츠*'는 전날 북미 4천330개 극장에서 개봉해 3천150만달러(약 442억원)의 티켓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 2월 개봉한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첫날 4천91만달러)나 마블의 또 다른 흥행 실패작으로 꼽히는 '블랙 위도우'(첫날 3천951만달러)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썬더볼츠*'의 이번 주말 사흘간 티켓 매출은 총 7천만∼7천500만달러(약 982억∼1천52억원)로 예상되며, 마블 스튜디오 작품 역사상 가장 낮은 개봉 성적을 기록할 수 있다고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버라이어티는 "박스오피스에서 마블 스튜디오의 지위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고 짚었다.

다만 마블 측은 이 영화의 개봉 첫주 흥행 성적이 부진하더라도 관객들에게 비교적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뒷심'을 기대하고 있다.

영화 시장조사업체 시네마스코어에 따르면 현장 관객들이 이 영화에 매긴 점수는 'A-'다. 마블의 전작 '캡틴 아메리카…'가 'B-'를 받은 것에 비하면 훨씬 높은 수준이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썬더볼츠*'에는 순제작비 1억8천만달러(약 2천525억원)에 마케팅과 배급 비용 1억달러(약 1천403억원)가 추가로 투입됐다.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썬더볼츠*'에 이어 공포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2위, '마인크래프트 무비'가 3위에 오르며 장기 흥행을 이어갔다.

한국 제작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킹 오브 킹스'는 개봉 4주 차를 맞은 전날 북미 박스오피스 9위로 내려왔으며, 전날까지 누적 티켓 매출은 5천637만달러(약 791억원)를 기록했다.

'킹 오브 킹스'는 지난 주말까지 누적 수익으로 '기생충'(5천384만달러)을 넘어 북미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로 기록된 바 있다.

이 영화는 개봉 4주 차에도 2천35개 극장에서 상영되며 꾸준히 가족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장성호 모팩스튜디오 대표가 각본을 쓰고 연출한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의 '우리 주님의 생애'(The Life of Our Lord)를 바탕으로 예수의 탄생부터 부활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mina@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5월04일 08시2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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