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들쥐', 끝까지 봐야 이해되는 반전⋯허무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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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6.08.30 13:52 류준열x설경구x이규형 추적 스릴러 '들쥐', 8월 28일 넷플릭스 공개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진짜로 살아"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인지 그래서 아무도 믿을 수가 없다. 방금은 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아군이 되어 서로를 돕는다. 그러다가도 뒤통수를 맞고 끝없는 추격전을 벌인다. 그래서 끝까지 봐야만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반전과 반전의 끝에 마주한 결말은 통쾌함 없이 허무하고 아쉽다.지난 28일 전 세계에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감독 김홍선)는 의문의 존재 '들쥐'에게 이름, 얼굴,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긴 소설가 문재(류준열)와 잃어버린 돈을 회수하려는 사채업자 노자(설경구), 그리고 형사 순용(이규형)이 들쥐의 정체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추적 스릴러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배우 류준열과 설경구가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열연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배우 류준열과 설경구가 넷플릭스 시리즈 '들쥐'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사진=넷플릭스]'쥐가 손톱을 먹으면 사람이 된다'라는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들쥐'는 '내 삶을 누군가가 통째로 훔쳐 간다면?'이라는 설정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아버지는 실종되고 어머니는 사망하는 사건을 마주한 문재는 공황장애를 안고 3년간 그 어느 곳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철저히 은둔 중인 소설가다.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하던 휴대폰의 지문 인식에 실패하고, 주변 사람들조차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당혹스러운 상황을 마주한다.정체불명의 '들쥐'에게 이름과 신분, 재산 등 모든 것을 빼앗긴 문재는 자신의 삶을 되찾기 위해, 그리고 자신이 진짜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을 쫓던 사채업자 노자와 손잡고 '들쥐'의 정체를 밝히기 위한 추적에 나선다. 하지만 '들쥐'의 행적을 쫓으면 쫓을수록, 상식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일들이 벌어지고 문재와 노자의 뒤를 밟던 형사 순용까지도 '들쥐'가 설계한 덫에 휘말리게 된다.'추적 스릴러'라는 장르답게 초반부터 나락으로 떨어진 문재가 자신을 죽이려 하는 노자를 만나 '들쥐'를 추적하는 과정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특히 문재를 위협하는 '들쥐'가 2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가 과연 누구인지, 왜 문재에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문재와 노자가 동행하는 과정에서는 '내가 나인 것을 남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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