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선두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3위 롯데가 토종 에이스 박세웅 선수의 호투로 연승을 달렸고, 2위 LG는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5월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후반기 들어 제 모습을 찾고 있는 롯데 박세웅은 오늘(3일)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7회까지 안타 8개를 맞았지만 삼진 7개를 잡아내며 3실점으로 버텨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11승째를 올렸습니다.
3회까지 대거 9점을 뽑아낸 타선의 힘으로 9대 3 완승을 거둔 롯데가 2연승을 달리며 비 때문에 KIA전이 취소된 선두 한화와 승차를 4경기로 좁혔습니다.
한화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은 2위 LG는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쳤지만 올 시즌 부진한 외국인 투수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트리플A에서 뛰던 톨허스트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톨허스트는 빅리그 경험이 없지만 LG 구단은 7월 들어 구속이 빨라지며 안정적인 피칭을 펼친 것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는 현재 삼성 선발 가라비토로부터 5회까지 사사구 9개를 얻어냈지만 안타를 1개밖에 치지 못해 애를 태우다, 5회 2아웃에서 구본혁의 타구를 잡은 삼성 2루수 류지혁이 태그 순간 공을 놓치는 틈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영상편집 : 하성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