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 혼계영 400m서 세계신기록으로 세계선수권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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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여자 개인혼영 400m 우승으로 대회 4관왕

이미지 확대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미국 대표팀.

여자 혼계영 400m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미국 대표팀.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이 여자 혼계영 400m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올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미국은 3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경영 여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3분49초34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대표팀이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 작성한 종전 기록(3분49초63)을 1년 만에 0.29초 단축했다.

혼계영 400m는 한 팀 네 명의 선수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서로 차례로 100m씩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여자 혼계영 400m는 지난달 11일 개막한 이번 대회의 전 종목을 통틀어 마지막 경기였다.

미국은 이날 결승에서 리건 스미스, 케이트 더글러스, 그레천 월시, 토리 허스키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호주가 3초33 뒤진 3분52초67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중국이 3분54초77로 동메달을 챙겼다.

이미지 확대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서머 매킨토시.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 금메달을 딴 서머 매킨토시.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세계 기록(4분23초65)을 가진 서머 매킨토시(캐나다)가 4분25초78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 종목을 포함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던 매킨토시는 이번 대회에서 4관왕(개인혼영 200·400m, 자유형 400m, 접영 200m)으로 우뚝 섰다.

제나 포레스터(미국)와 나리타 미오(일본)가 4분33초26으로 동시에 레이스를 마쳐 함께 은메달을 차지했다.

2012년 10월에 태어난 중국의 만 12세 소녀 위쯔디는 4분33초76으로 다시 4위에 자리했다.

이미지 확대 서머 매킨토시 옆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위쯔디(왼쪽).

서머 매킨토시 옆 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위쯔디(왼쪽).

[AFP=연합뉴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인 위쯔디는 개인 종목은 개인혼영 200·400m와 접영 200m에 나서 모두 결승에 올랐다.

세 종목 모두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엔 닿지 못했다.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는 동메달을 딴 메리소피 아르베(캐나다·2분09초15)에는 불과 0.06초가 뒤져 메달을 놓치기도 했다.

하지만 위쯔디는 중국이 지난달 31일 여자 계영 800m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함께 메달리스트가 됐다.

위쯔디는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으나 예선에는 첫 번째 영자로 나서서 중국이 전체 3위로 상위 8개국이 겨루는 결승에 진출하는 데 한몫해 메달을 받았다.

이미지 확대 여자 평영 50m에서 대회 4연패를 이룬 루타 메일루티테.

여자 평영 50m에서 대회 4연패를 이룬 루타 메일루티테.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평영 50m에서는 세계 기록(29초16) 보유자인 루타 메일루티테(리투아니아)가 29초55로 우승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이 종목 3회 우승도 메일루티테가 처음이었다.

탕첸팅(중국)이 30초03으로 은메달, 베네데타 필라토(이탈리아)가 30초1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배영 50m에서도 동메달 없이 두 명의 은메달 수상자가 나왔다.

23초68의 대회 신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친 러시아 출신 중립 선수(NAB) 클리멘트 콜레스니코프에 이어 피터 쿠체(남아프리카공화국)와 파벨 사무센코(NAB)가 24초17로 동시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미지 확대 여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딴 메그 해리스.

여자 자유형 50m에서 금메달을 딴 메그 해리스.

[로이터=연합뉴스]

여자 자유형 50m에서는 메그 해리스(호주)가 24초02로 금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그동안 단체전 금메달만 5개를 모았던 해리스의 개인 종목 첫 우승이었다.

중국의 우칭펑(24초26)과 청위제(24초28)가 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이미지 확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아흐메드 자우아디.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우승한 아흐메드 자우아디.

[AP=연합뉴스]

남자 자유형 1,500m에서는 2005년생 아흐메드 자우아디(튀니지)가 14분34초41의 가장 빠른 기록으로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자우아디에게 1초28 뒤진 스벤 슈바르츠(독일·14분35초69)가 은메달을 가져갔고, 보비 핑크(미국·14분36초60)에게 동메달이 돌아갔다.

이미지 확대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리스트 레옹 마르샹.

남자 개인혼영 400m 금메달리스트 레옹 마르샹.

[EPA=연합뉴스]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는 이 종목을 포함한 2024 파리 올림픽 4관왕인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4분04초73으로 1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2023년 일본 후쿠오카 대회에서 우승할 때 세운 세계 기록(4분02초50)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대회를 포함해 세계선수권대회 세 번째 정상에 여유 있게 올라섰다.

은메달은 마쓰시타 도모유키(일본·4분08초32), 동메달은 일리야 보로딘(NAB·4분09초16) 몫이었다.

hosu1@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8월03일 22시47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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