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육체 업무 74% 수행 가능⋯사람보다 싼 일은 0.3%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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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경 기자 입력 2026.10.04 07:00 앤트로픽, 미국 900개 직업·1만9000개 업무 분석 기술 앞섰지만 비용·환경·규제가 확산 속도 좌우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로봇이 미국 내 육체 업무의 74%를 수행할 수 있지만, 사람보다 경제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업무는 0.3%에 그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고도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확산으로 물리적 노동의 자동화 기대감은 커졌지만, 실제 현장 도입의 최대 변수는 기술력보다 비용이라는 진단이다.물류센터에서 자율주행 이동로봇이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아마존]앤트로픽은 지난달 30일 공개한 '로봇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 보고서에서 미국 약 900개 직업, 1만9000개 업무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직업별 업무가 차지하는 시간과 고용 규모를 반영해 현재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를 산출했다.분석 결과 전체 업무시간 가운데 육체 업무는 46%였고, 이 가운데 74%는 로봇이 일정한 조건 아래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업무시간으로 환산하면 34% 수준이다.다만 이는 로봇이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을 때의 기술적 가능성을 뜻한다. 연구진은 로봇이 공장 조립라인처럼 로봇 운용을 위해 설계된 환경에서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경우, 물류창고처럼 일정 수준으로 정돈된 현장에서 가능한 경우, 도로와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가능한 경우를 구분했다. '할 수 있는 일'과 '대신할 수 있는 일'의 격차 현재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육체 업무가 많더라도 실제 인력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비용까지 고려할 경우 로봇이 사람보다 경쟁력 있는 업무는 전체 업무의 0.3%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로봇 가격이 과거 추세처럼 연평균 약 3%씩 낮아진다고 가정하면, 로봇이 사람보다 저렴한 업무 비중이 10%에 도달하는 데 약 40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로봇 가격이 20% 더 하락하더라도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 물리적 업무는 전체 노동시간의 0.8%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예컨대 포장·포장재 처리 업무는 로봇이 수행 가능한 업무 비중이 97%에 달해 비용 경쟁력이 있는 직업군으로 꼽혔다. 반면 카메라와 AI를 탑재한 로봇이 용접을 할 수 있어도, 대형 부품을 옮기고 사다리를 타며 품질을 점검하는 등 주변 업무까지 자동화하려면 사람보다 약 5배 높은 비용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비용 외에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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