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진짜 디자인 책임자는 직함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 디자인에 관심이 깊고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임. 경영진이 관심을 두지 않으면 디자인 시스템이나 리뷰 절차만으로 품질을 지키기 어려움 디자인 총괄의 일은 그 관심을 특정 사람이 없어도 유지되는 원칙과 규칙으로 만드는 것임. 개인의 판단에만 있는 품질 기준은 그 사람이 떠나면 함께 사라짐 AI로 직무 경계가 흐려지고 팀이 작아지면서, 사람을 늘리고 조율하는 일보다 제품의 판단 원칙을 조직에 남기는 일이 디자인 리더의 핵심 역할이 됨 디자이너에게 요구하는 산출량과 속도는 높아졌지만 평가·직급 체계는 그대로임. 제작 업무가 저렴해지면서 주니어 채용과 실무를 통한 교육도 함께 약화됨 직접 도구를 만들며 배우는 길이 열렸지만 숙련자의 교정까지 대체하지는 못함. 채용 인원보다 교육과정을 먼저 설계하고, 실패하는 현장에 시니어가 함께 있어야 함 직함 밖에 있는 디자인 권한 회사의 진짜 디자인 책임자는 디자인에 가장 깊이 관심을 기울이면서 최종 결정권을 가진 사람임. 그 사람이 디자인 총괄이라는 직함을 가진 경우는 드묾 안목을 실제 결정에 반영하는 창업자가 있으면, 디자인 팀이 6명이든 60명이든 제품 조직에 속하든 CEO에게 보고하든 품질이 유지됨 고위 의사결정자 누구도 관심이 없다면 디자인 리뷰, 디자인 시스템, 리서치 공유와 의사결정 참여권을 갖춰도 결과물은 목소리가 가장 큰 사람의 요구로 흘러감 디자인 총괄의 일은 상위 의사결정자의 관심을 조직의 작동 방식으로 바꾸는 것임 그 사람이 회의실을 떠나도 중요한 결정이 유지되어야 함 직함이나 디자인 실력만으로 경영진의 관심 유무를 대신할 수는 없음 디자인 기능이 사업에 종속된다는 원칙이 책임의 문제라면, 여기서는 디자인 권한이 실제로 어디에 있는가가 문제임 디자인은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해 존재하며, 회사의 언어로 정당화하지 못하는 작업부터 사라짐 설득력 있는 디자인 리더가 관심 없던 경영진의 관심을 만들어내기도 함. 다만 이런 경우는 디자인 업계가 믿는 것보다 드묾 직접 품질을 지키는 것과 오래가는 규칙을 만드는 것 저자가 Honor에서 디자인을 이끌 때는 창업자들의 관심을 수년 뒤에도 유지되는 결정으로 바꾸는 일을 했음 대표적인 원칙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유선전화로도 제품을 똑같이 잘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음 사소한 접근성 보완처럼 보이지만 회사 역사상 가장 큰 제약을 건 결정이었음 개인의 선호가 아닌 규칙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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