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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 "홈런 친 함수호, 대구 홈 쓰는 원태인 모두 존경"

5 days ago 5

이미지 확대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

두산 토종 에이스 곽빈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신인 타자 함수호(18·삼성 라이온즈)에게 한 방을 맞은 곽빈(25·두산 베어스)이 피홈런 상황을 떠올리며, 원태인(24)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두산과 삼성이 프로야구 시범경기를 치르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곽빈은 "함수호가 그 공을 밀어서 넘기더라"며 "대구를 홈구장으로 쓰면서 그런 성적을 내는 원태인을 존경한다. 함수호도 리스펙트"라고 외쳤다.

곽빈은 10일 대구 삼성전에 6회 구원 등판했다.

곽빈은 선발 요원이지만, 10일에는 중간 계투로 등장해 구위를 점검했다.

첫 타자 전병우를 삼진, 다음 타자 차승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곽빈은 함수호에게 시속 145㎞ 컷 패스트볼(커터)을 던지다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허용했다.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곽빈은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1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마쳤다.

경기 뒤 지난해 공동 다승왕 곽빈에게 프로 무대 첫 홈런을 친 함수호에게 스포트라이트가 향했다.

함수호는 "곽빈 선배의 직구가 워낙 좋으니, 직구 하나만 기다렸는데 운 좋게 홈런이 됐다"고 몸을 낮췄다.

곽빈은 "홈런을 내준 공은 직구(포심 패스트볼)가 아닌 커터였다"며 "신인 타자가 밀어서 홈런을 쳤다. 대단하다"고 후배를 격려했다.

이미지 확대 곽빈 상대로 홈런 친 삼성 함수호

곽빈 상대로 홈런 친 삼성 함수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여기에 또 다른 삼성 선수에게 존경심을 표했다.

곽빈은 "어제 홈런을 맞고, 타자친화적인 대구를 홈으로 쓰면서 늘 좋은 성적을 내는 원태인을 다시 한번 존경하게 됐다"고 웃었다.

삼성라이온즈파크 홈플레이트부터 중앙 펜스까지 거리는 122m, 좌·우 펜스까지 99.5m다. 펜스 높이는 3.2m다.

야구장 대부분이 부채꼴 모양으로 외야 펜스를 만들지만, 라이온즈파크는 여덟 팔(八)과 유사하게 외야 펜스를 쳤다.

여덟 팔자의 '각진 부분'은 123.4m로 매우 멀지만 홈플레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좌우중간은 107m로 다른 구장보다 짧아, 타자 친화적인 구장으로 불린다.

곽빈의 1년 후배인 원태인은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66을 올렸다.

곽빈도 15승(9패 평균자책점 4.24)을 올려 원태인과 다승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여러 차례 "원태인이 나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고 후배를 예우한 곽빈은 올해에도 원태인을 향해 엄지를 들었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11일 12시38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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