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실수 '완벽 커버'한 맏언니…한국, 25m 권총 단체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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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국가대표 봉서린이 지난달 10일 충북 진천군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동생 양지인(우리은행)의 격발 지연 실수에도 불구하고 맏언니 봉서린(광주시체육회)이 속사에서 292점을 쏘며 아시안게임 단체전 은메달을 이끌었습니다.

봉서린과 양지인, 오예진(IBK기업은행)은 오늘(28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25m 권총 개인전 본선 겸 단체전에서 합계 1천735점(엑스텐 65개)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금메달은 중국(1천743점), 동메달은 타이완(1천734점)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동메달, 2014년 인천 대회 금메달, 2022년 항저우 대회 동메달에 이어 이 종목 단체전이 열린 4개 대회 연속 입상했습니다.

한국은 전날 완사에서 870점을 합작해 중국(868점)을 2점 차로 앞선 선두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날 뜻하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양지인이 속사 21번째 발에서 격발이 늦어져 해당 발을 0점 처리받으면서 금메달 경쟁에 변수가 생긴 것입니다.

그러나 맏언니 봉서린이 힘을 냈습니다.

속사 첫 10발에서 98점을 쏜 봉서린은 다음 다섯 발에선 47점으로 잠시 주춤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5발을 모두 10점에 명중시켜 50점 만점을 기록했고, 마지막 10발에서도 97점을 보태 속사 합계 292점을 쐈습니다.

봉서린은 전날 완사 289점을 합쳐 개인전 본선 581점(엑스텐 14개)을 기록, 전체 7위로 개인전 결선 진출권까지 따냈습니다.

오예진은 579점(엑스텐 24개)으로 10위, 양지인은 575점(엑스텐 27개)으로 17위에 머물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가방에 네잎클로버를 단 양지인은 본선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격발 지연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는 "같이 준비한 팀 동료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빠져나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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