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쾌승에도 담담한 모레노 "한 경기 치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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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전 3-0 완승…그러나 "이기면 좋은 점만 볼 수 있어" 경계 이미지 확대 생각에 잠긴 모레노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한국 모레노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생각에 잠겨 있다. 2026.9.24 xanadu@yna.co.kr (수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한 경기 치렀을 뿐입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축구에 귀중한 '반등의 1승'을 지휘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은 감정의 동요를 전혀 보이지 않은 채 자신의 첫 '경기 후 기자회견'을 소화했다. 모레노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3-0 승리를 거뒀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한국 축구에 간절했던 '반등의 1승'을 지휘해냈다. 모레노 감독 자신에게도 의미가 작지 않을 승리다. 그는 11월까지만 계약한 '임시 감독'이다. 에콰도르전을 포함해 6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정식 감독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에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미지 확대 작전 지시하는 모레노 임시 감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4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 한국 모레노 임시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6.9.24 xanadu@yna.co.kr 하지만 모레노 감독은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잘된 부분은 간결하게만 설명했고, 활약한 선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꼈다. 그는 "3-0으로 이긴 다음에 평가하는 건 조심해야 한다. 이런 결과가 나오면 좋은 것만 보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면서 "패배한 경기에서도 잘한 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을 제대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셀로 가야르도 에콰도르 감독은 "우리가 준비한 건 전반전 정도만 효과가 있었다. 선수들 상태가 안 좋은 게 후반전에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패인을 짚었다. 다음은 모레노 감독과의 일문일답. -- 승리 소감은. ▲ 긍정적으로 평가할 경기였다. 선수들, 팬들 생각하면 더 그렇다. 가족과 함께하는 뜻깊은 휴일에 이런 경기 결과 선물할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한 경기 치렀을 뿐이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 -- 준비 시간이 길지는 않았는데, 어떻게 준비했나. 하프타임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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