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조씨(아저씨)'라는 별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추성훈이 여행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ENA·EBS 공동제작 예능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를 통해서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의 송준섭 PD는 8일 추성훈 섭외 이유에 대해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웃긴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특히 '아조씨' 캐릭터에 이끌려 섭외하게 됐다. 다양한 나라의 '아조씨'들을 만나보고 진짜 로컬 여행을 하고 싶다는 추성훈 씨의 의지도 컸다"며 "다른 여행 프로그램 섭외도 많았다고 들었는데, 그중 우리 프로그램을 선택했다"고 귀띔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아조씨' 추성훈이 세계 각국의 극한 직업에 직접 도전하고, 그만큼의 밥값을 스스로 해내며 즐기는 리얼 생존 여행기. 추성훈과 함께 곽준빈, 이은지가 조합을 이뤄 신선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다.
곽준빈에 대해선 "'아저씨 킬러' 캐릭터가 추성훈 씨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말하며,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리즈를 함께 하며 친분도 있었고, 50개국 이상을 여행한 경험이 있어 기획 단계부터 많은 조언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은지에 대해서는 "'밥값'이라는 단어에 꽂힌 것 같았다"며, "무명 시절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아 그런 기억이 떠올랐다고 하더라. 자신이 어디서든 밥값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해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공개된 포스터를 통해 추성훈은 '작업반장', 곽준빈은 '총무', 이은지는 '검색 매니저'로 역할이 소개됐다. 이에 대해 송 PD는 "추성훈 씨는 제작진이 준비한 일을 받아오고, 직접 구하기도 하는 작업반장이다. 멤버들은 그의 리더십을 믿고 따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곽준빈 씨는 '먹잘알'이다. 땀 흘려 번 돈으로 제대로 먹기 위해 총무 역할을 맡았는데, 수포자임에도 불구하고 총무로 나선 것이 재미 포인트"라고 전했고, "이은지 씨는 흥이 많고 다정하다. 현지인과 친근하게 소통하며 특급 케미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관전 포인트도 명확하다. 송 PD는 첫 번째로 "추성훈 씨가 처음 도전하는 여행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극한 직업에 도전하고, 세계 이색 직업인들과 매력 대결을 펼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포인트로는 "'백두산의 약초꾼', '이집트의 나일강 상인', '중국의 고가 술 공장 직원'" 등 전 세계 이색 직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을 들며, "나라별 일당이 정말 천차만별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출연진 간의 관계성을 강조했다. 그는 "추성훈 씨는 책임감 강한 아빠, 이은지 씨는 매력 넘치는 첫째 딸, 곽준빈 씨는 야망은 크지만 목소리는 작은 막내 같다"며, "서로 잘 몰랐던 세 사람이 여행하며 점점 가까워지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결국 여행은 어디보다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는 오는 26일 저녁 7시 50분, ENA와 EBS에서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