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레이스 2위로 밀려난 김백준 "오히려 홀가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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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이 26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김백준이 26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군산CC오픈 1라운드 3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PGA 제공

올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 우승 이후 줄곧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다가 지난주 2위로 밀려난 김백준은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백준은 26일 전북 군산CC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KPGA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7억원+α)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4타를 쳤다. 오후 조 선수들이 아직 경기 중인 가운데 단독 2위 이수민(7언더파)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다.

지난해 KPGA투어에 데뷔한 김백준은 지난 4월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프로미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출전한 9개 대회에서 톱10에 다섯 차례 이름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 2개월 만에 통산 2승째에 도전할 발판을 만들었다.

김백준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옥태훈에게 대상 포인트 1위 자리를 빼앗겼다. 그는 “(옥)태훈이 형이 이번 시즌 완벽한 골프를 하고 있는데 1등을 못 해도 이상한 것”이라며 “저도 나쁜 골프를 하고 있지는 않으니 홀가분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2승을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꼈는데 좀 내려놓고 덜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백준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첫날 9언더파를 쳐 ‘신인 돌풍’을 예고했으나 이후 주춤해 공동 13위로 마쳤다. 그는 “지난해보다 코스가 많이 길어졌는데 다행히 경기를 잘한 것 같다”며 아이언샷이 특히 좋았고 티샷과 퍼팅도 지난주에 비해 좋아졌다“고 자평했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7억원+α다. 대회 수익금을 총상금에 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작년 대회 때도 프로암 판매, 1~3라운드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입을 추가해 총상금이 9억7929만7000원까지 뛰었다. 우승자인 장유빈도 1억4000만원에서 5585만9400원이 추가된 1억9585만9400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는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각각 10억원과 2억원을 넘길지 주목된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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