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패권 약화: 미국 달러의 지배력은 정말 줄어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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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는 세계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 사용이 줄어드는 현상으로, 국가·기관·기업의 달러 수요 감소를 의미
  • 외환거래·무역결제·부채표시 등에서는 여전히 달러의 지배력이 강하지만,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에서는 달러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
  • 미국 국채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15년간 감소하며, 달러 의존도가 줄어드는 흐름이 나타남
  • 원자재 시장에서는 에너지 거래의 상당 부분이 비달러 계약으로 전환되며 탈달러화가 가장 뚜렷하게 진행
  • 이러한 변화는 글로벌 권력 균형과 금융시장 구조를 재편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미국 금융자산의 가치와 수익률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

탈달러화의 개념과 배경

  • 탈달러화는 세계 무역과 금융 거래에서 달러 사용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
    • 이는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관련된 장기적 수요 감소를 포함
    • 외환거래량, 상품거래, 부채표시,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등 여러 영역에 걸침
  • 단기적 달러 수요는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 에 의해 좌우되어 왔으나, 이 현상이 약화되면 달러 매수 포지션도 줄어들 가능성 있음
  • 달러 지위 약화 요인은 두 가지로 구분됨
    • 첫째, 미국 내부의 정치적 양극화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신뢰 저하
    • 둘째, 중국 등 대체 통화국의 개혁과 안정성 강화로 인한 신뢰 상승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 현황

  • 미국의 세계 수출 및 생산 비중은 감소했지만, 달러는 여전히 외환거래·무역결제·부채표시에서 압도적
    • 2022년 기준, 달러는 전체 외환거래의 88% 를 차지하며, 위안화는 7% 수준
    • 무역결제에서는 달러와 유로가 각각 40~50% 비중을 유지
  • 국경 간 부채표시에서 달러 비중은 48%, 외화표시 부채 발행에서는 70%로 금융위기 이후 변동 거의 없음
    • 유로의 점유율은 20%로, 달러와의 격차가 큼

중앙은행 외환보유액의 변화

  • 달러 비중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약 60%) 으로 하락
    • 1990년대 초반에도 이보다 낮았던 적이 있어, 완전히 이례적 현상은 아님
  • 일부 비중이 위안화(CNY) 및 기타 통화로 이동했으나, 여전히 달러·유로 중심 구조 유지
  • 금(Gold) 수요가 급증하며 탈달러화의 주요 축으로 부상
    • 신흥국 중앙은행(중국·러시아·튀르키예 등)이 금 보유를 확대
    • 신흥국 외환보유액 내 금 비중은 10년 전 4%에서 9%로 두 배 이상 증가, 선진국은 20% 수준
    • 금값은 2026년 중반까지 온스당 4,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

미국 국채시장과 외국인 보유 감소

  • 지난 15년간 미국 국채의 외국인 보유 비중이 50% 이상에서 30% 수준(2025년 초) 으로 하락
    • 외국 중앙은행의 수요 둔화와 외환보유액 성장 정체가 원인
    • 선진국 국채 수익률 상승으로 미국 국채의 매력도 감소
  • 일본은 1.1조 달러(시장 점유율 약 4%) 로 최대 외국 보유국
    • 외국인 매도 확대 시 미국 국채금리 상승 압력 발생 가능
    • 외국인 보유가 GDP 대비 1%p 줄면 금리가 약 33bp 상승할 것으로 추정

원자재 시장에서의 탈달러화

  • 에너지 거래의 비달러화가 가장 뚜렷
    • 러시아산 석유가 인도·중국·튀르키예 등 현지 통화 또는 우호국 통화로 거래
    • 사우디아라비아는 위안화 표시 석유선물 도입을 검토 중
  • 석탄·원자력 프로젝트 결제에서도 위안화 사용이 확산
    • 인도 기업들이 러시아산 석탄을 위안화로 결제
    • 방글라데시는 러시아 원전 건설비를 위안화로 지불 결정
  • 이러한 흐름은 인도·중국·브라질·태국·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 유리
    • 자국 통화로 결제함으로써 달러·미국 국채·석유 비축 필요성 감소
    • 절감된 자본을 국내 성장 투자로 전환 가능

신흥국의 예금 달러화(deposit dollarization)

  • 많은 신흥국에서 달러 예금 비중이 여전히 높음
    • 18개 신흥국(중국·싱가포르·홍콩 제외) 기준 달러 예금 약 8,300억 달러
    • 라틴아메리카 19.1%, EMEA 15.2%, 아시아(중국 등 제외) 9.7%
  • 중국은 예외적 감소세를 보이며, 2017년 이후 달러화 예금 축소
    • 미·중 무역전쟁 및 지정학적 긴장 심화 시점과 일치
    • 중국은 국경 간 거래와 국내 예금 모두에서 탈달러화를 추진 중

종합 평가

  • 달러는 여전히 거래·결제·부채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유지
  • 그러나 중앙은행 보유액·국채시장·원자재 거래 등에서 탈달러화가 점진적으로 진행
  • 이러한 변화는 미국 금융자산의 수익률 저하와 글로벌 자본 이동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 탈달러화는 단기 현상이 아닌 구조적 전환 과정으로, 향후 국제 통화질서 재편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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