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선 순간들 "좋아하는 재료 다 넣어 맛있는 음악 만들었죠"

1 hour ago 3

인간 군상 그린 2집 '연인들'…"사랑은 가장 어려운 모험, 음악은 관능적이어야"2년 전 '음악만세' 성공에…"야심작도 아녔는데, 이리 열심히 음악 하게 될 줄은" 이미지 확대 밴드 단편선 순간들 [오소리웍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사랑을 한다는 건 모험 가운데에서도 가장 어려운 모험이라고 생각해요." 밴드 단편선 순간들이 15일 정규 2집 '연인들'로 돌아온다. 2024년 첫 정규앨범 '음악만세'로 대중과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끌어낸 이들은 이번에는 세상 속 다양한 연인 군상에 돋보기를 가져다 댔다. 멤버들은 '새들은 기쁨의 노래로 봄을 맞이한다 환희에 차', '연인들', '폭설 혹은 난시', '붉은 코', '연애', '바질' 등 10곡을 통해 달콤하면서도 격정적으로 사랑을 그려냈다. 최근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팀의 프론트맨 단편선(40)은 새 앨범 작업 과정을 '모험'에 빗대 설명했다. '연인들'은 여러 장르를 넘나든 음악적 모험의 산물인데다가, 앨범의 소재인 사랑 그 자체가 삶에서 마주하는 커다란 모험이라는 것이다. 단편선은 "모험이란 각자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기에 꼭 필요하다고 본다"며 "물론 '오디세이'처럼 장장 20년에 걸칠 필요까진 없을 것"이라고 농담도 던졌다. 그는 "제게는 사랑이 늘 어려운 모험이었고, 눈물을 흘리게 하는 이슈였다"며 "노래가 1위를 하지 못했다고 우는 경우는 없었지만, 연인과 이별하고 슬퍼서 울 때는 많았다. 감정의 극한을 달리는 순간은 사랑과 연관될 때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단편선을 필두로 이보람(피아노), 송현우(베이스), 박재준(드럼), 박장미(기타) 등 밴드 멤버들은 우리 삶에서 접했을 법한 소소한 상황들로 설득력 있게 사랑을 표현해냈다. 단편선은 "연애란 두 개의 서로 다른 세계가 밀접하게 맞물려 영향을 주고받는 것"이라며 "'음악만세'가 거시적으로 세계를 관찰했다면, 이번에는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제가 좋아하는 팀 버튼의 영화처럼 마이너리티한 주인공이 보편적인 서사를 이끌어 가다가 플롯이 갑자기 선회하는 듯한 구성을 만들어내고 싶었다"며 "이런 점 때문에 곡들이 전개에서 급발진한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음악의 실험성은 선공개된 3번 트랙 '폭설 혹은 난시'에서 두드러진다. 단편선 순간들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시야가 흐려지는 듯한 혼란스러운 감각을 괴물,...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