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클레보,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우승…단일 대회 최다 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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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스컨트리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한 요한네스 클레보

노르웨이 크로스컨트리 스키 '절대 강자' 요한네스 클레보(29·노르웨이)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전 종목 석권'으로 6관왕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클레보는 21일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0㎞ 매스스타트에서 2시간 6분 44초 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로써 클레보는 이번 대회 10㎞+10㎞ 스키애슬론, 스프린트 클래식, 10㎞ 인터벌 스타트 프리, 4×7.5㎞ 계주 단체전, 팀 스프린트, 50㎞ 매스스타트까지 6종목의 금메달을 모조리 휩쓰는 괴력을 발휘하며 역대 동계 올림픽 단일 대회 최다관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앞서 클레보는 1980년 레이크플래시드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 5관왕인 에릭 하이든(미국)과 최다관왕 공동 1위에 올랐고, 매스스타트 우승으로 6관왕을 차지하며 46년 만에 새로운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더불어 클레보는 '역대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도 11개로 늘렸습니다.

클레보는 2018년 평창 대회 3관왕, 2022년 베이징 대회 2관왕,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 6관왕으로 총 11개의 금메달을 수집했습니다.

클레보는 크로스컨트리의 '마라톤 종목'인 50㎞ 매스스타트에서도 괴력을 뿜어냈습니다.

특히 직전 2022년 베이징 대회 때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해 완주하지 못했다가 4년 만에 '금빛 질주'를 완성하며 더 큰 기쁨을 누렸습니다.

클레보는 노르웨이 동료인 마르틴 뢰우스퇴름 뉘엥에트와 경기 내내 선두 다툼을 펼치며 힘겨운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레이스 초반 7위까지 내려갔던 클레보는 순위를 끌어올려 48.6㎞ 지점까지 뉘엥에트에게 0.1초 뒤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클레보의 막판 스퍼트는 눈부셨습니다.

클레보는 언덕길의 마지막 1.4㎞ 구간을 4분33초8에 끊으며 뉘엥에트를 추월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뉘엥에트와 시간 차는 8초 9였습니다.

클레보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신동에서 '리빙 레전드'로 확실히 자리를 굳혔습니다.

친할아버지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해 2015-201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을 통해 세계 무대에 데뷔한 클레보는 20살 때 '역대 최연소' FIS 크로스컨트리 월드컵 종합 우승을 달성하며 일찌감치 두각을 드러냈습니다.

클레보는 특히 급경사 구간에서 빠르게 뛰어오르는 새로운 주법안 '클레보 런'을 선보였고, 전 세계 선수들이 이를 모방하면서 크로스컨트리 선수들의 주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클레보는 폭발적인 힘을 필요로 하는 스프린트(단거리)와 극한의 지구력이 필요한 매스스타트(장거리)까지 모두 섭렵하며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 보기 드문 '하이브리드' 선수로 '리빙 레전드' 자리에 올라섰습니다.

클레보에 이어 뉘엥네트가 2시간 6분 53초 7로 준우승하고, 또 다른 노르웨이 선수인 에밀 이베르센(2시간 7분 15초 5)이 각각 2·3위에 오르면서 크로스컨트리 강국 노르웨이가 시상대를 싹쓸이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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