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감성 계승해 모바일 환경 맞춰 재해석 ‘기대감’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마비노기 모바일’이 내달 27일 출격한다. 지난 2017년 7월 첫 공개 이후 약 8년여 만이다. 장시간 출시가 지연된 ‘마비노기 모바일’이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04년 출시된 PC MMORPG ‘마비노기’의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원작은 지난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았음에도 여전히 두터운 팬층을 자랑하는 넥슨의 스테디셀러다. 이에 첫 공개 당시부터 원작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원작 ‘마비노기’를 개발했던 김동건 데브캣 대표가 프로젝트를 이끌어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실제 출시를 앞두고 2월 6일 진행된 온라인 쇼케이스에는 시작부터 1400여명 이상의 이용자가 지켜봤고 영상 조회수도 5시간여만에 4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에 참석한 데브캣 김동건 대표도 원작의 감성을 계승한 점을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메인스트림 시나리오 중 하나인 ‘여신강림’을 기반으로 원작을 통해 친숙한 인물은 물론 새로운 인물까지 등장시켜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마비노기’의 스핀오프 게임인 ‘마비노기 영웅전’의 지역과 인물도 포함한 평행세계로 구성해 세계관을 확장한다.
원작의 자유로운 성장 재미를 구현하기 위한 클래스 구성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전사’, ‘궁수’, ‘마법사’, ‘힐러’, ‘음유시인’ 등 5개의 견습 클래스를 제공하지만 전직시에는 견습 클래스와 상관없이 15개의 전직 클래스를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도록 기획했다. 전직 이후에도 다른 직업의 무기를 장착하면 클래스 전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다른 이용자와 함께 협력하는 던전과 오픈 필드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사냥터부터 초심자 지원 프로그램과 나침반 기능, 성장 가이드, 가로세로 화면 전환, PC 크로스플레이 지원 등 최신 모바일 게임 서비스 환경에 걸맞은 편의성도 갖췄다. 낚시, 아르바이트, 제작 등 원작의 ‘판타지 라이프’ 콘셉트를 계승한 각종 생활 콘텐츠도 풍부하다.
‘마비노기 모바일’의 경우 첫 공개 이후 출시가 지연되며 시간이 오래 흘러 이에 따른 우려감도 존재한다.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지스타 2018’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이는 것에 그쳤다. 이후 2022년 ‘지스타’에서도 2023년 출시가 목표라고 언급했으나 출시가 지연됐다.
데브캣 김동건 대표는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마비노기가 추구하던 판타지 세계의 삶을 모바일에서 구현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하게 이용자 의견에 귀 기울이고 꾸준한 업데이트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하고 향후 업데이트 방향성에 대해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