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엄마가 냉장고에 멋진 그림을 붙이고 싶었다면, Vermeer, Lichtenstein, Wyeth 같은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복제해서 붙였을 것임 감각 있는 디자이너가 내 사이트를 멋지게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되면 더 이상 내 것이 아니게 됨 빵을 굽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밀을 키우고, 소금을 캐고, 효모를 배양하려 하는데, 나는 그렇지 않음 이런 취향은 개개인의 소유감에서 비롯되는 차이임 어떤 사람들은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자가호스팅 웹사이트를 운영함 이 모든 행동은 "내가 아니면 할 수 없다"는 내적인 동기와 욕구에서 비롯됨 그래서 내 웹사이트는 내 것임 과거에는 단순함과 친근함만을 원했음 2023년 내 사이트는 이랬음 (이미지 참고) 어느 순간 더 넓은 가로 공간을 쓰기로 하면서 문제가 시작됨 더 많은 공백을 늘려보거나, 각 링크에 테두리를 두르거나, 링크 사이에 도트를 집어넣는 것도 시도했지만 마음에 들지 않았음 그래서 링크에 변주를 주는 방법을 선택함 원래는 더 많은 변화를 위해 서로소 정수를 썼으나, 반복 패턴의 미묘함이 오히려 마음에 들었음 나는 미니멀리즘을 사랑하지만 차가운 느낌은 싫어함 웹은 여전히 인터랙티브 미디어이기에 JS 없이도 커서 움직임에 반응하길 원함 이로써 커서 움직임에 실시간 반응을 구현 정말 많은 작은 점들 2024년 내 사이트는 이렇게 바뀌었음 (이미지 참고) 머지않아 내 웹사이트는 아예 다른 모습으로 바뀔 예정 당신도 변화하게 될 것임 Taylor Troesh는 taylor.town의 마을장이며, scrapscript 저자이자, 허접한 것들을 음미하는 사람임
내가 만든 웹사이트, 그리고 그 못생김의 의미
하지만 엄마는 그런 예술이 아니라, 내가 그린 그림을 원했음
내 미숙한 입맛은 Olive Garden의 브레드스틱을 대량으로 먹는 것에 만족함
자기만의 이유로, 각자 자신만의 인터넷 공간을 꾸미고 있음다양한 개인 웹의 존재
또 누군가는 Substack을 통해 지혜를 공유하고
YouTube에서 제조 현장을 깊이 파는 사람이 있음
Gwern은 독특한 무언가를 하고 있음
나는 빵이나 서버, 칩을 만들 동기는 없지만, 그 욕구는 유머, 시스템, 소프트웨어, 구조 같은 것으로 표출됨
감정이 너무 강해지면 픽션, HTML/CSS, 허접한 로봇, 슬픈 노래 등으로 터져 나옴단순함과 개성의 공존
혼돈의 디자인, 그리고 CSS 이야기
초기 계획은 간단했음: ul에 flex-wrap을 적용
그런데 텍스트도 감싸지니 각 링크 구분이 불분명해짐
홈페이지의 혼돈은 사실 몇 가지 단순 규칙에서 나오고 있음
"중고서점" 같은 따뜻한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몇 가지 CSS 놀라움 요소를 더함CSS만으로 사용자 반응성과 촉감 만들기
아래 CSS 덕분에 "잔디를 만지는 감각"을 연출함
그리고 스크롤잭킹 없이 스크롤의 느낌을 강조하고 싶어서, 텍스처 배경으로 페이지를 '종이'처럼 보이게 만듦
css-doodle을 써서 텍스처를 합성
라이트 모드에서는 종이의 먼지, 다크 모드에서는 밤하늘의 별 느낌을 표현변화하는 나, 변화하는 웹사이트
왜냐하면 내가 내 웹사이트의 주인이고, 나 자신도 계속 변화하기 때문임
당신의 열정과 가치관은 다른 무언가로 확산될 것임
못생겨 보여도 당신만의 창작물은 계속 살아 움직일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