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대한항공, '특급 소방수'로 러셀 영입 추진

1 week ago 2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V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히든카드를 선택했습니다.

세계 배구 정보를 다루는 웹사이트인 발리박스(Volleybox)는 오늘(8일) 그리스 리그의 AO 밀론 소속인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32)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뛰게 된다는 내용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대한항공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요스바니의 교체 선수로 러셀 영입을 추진 중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곧 입국 예정인 러셀은 국내 무대에서 두 시즌 뛰며 실력이 검증된 외국인 거포입니다.

2020년 7월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국내 무대에 데뷔해 코보컵 우승을 이끌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습니다.

2021-2022시즌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삼성화재로부터 지명받아 V리그에서 한 시즌을 더 뛰었습니다.

두 시즌 동안 총 68경기에 나서 1천813점을 뽑았고, 공격 성공률은 평균 48.66%를 기록했습니다.

2022년 2월 3일 한국전력전에서는 후위공격 15개와 서브 에이스 11개, 블로킹 4개를 기록하는 위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러셀이 세운 28경기 연속 서브 에이스 기록도 깨지지 않고 있습니다.

러셀은 대한항공 합류 후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본 뒤 KB손해보험과 플레이오프에서 본격적으로 공격력을 뽐낼 전망입니다.

지난해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1위를 현대캐피탈에 내줘 통합우승이 좌절됐지만, KB손보와 플레이오프 관문을 뚫고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는 목표입니다.

(사진=대한항공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