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414인이 발표한,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모두 읽었다. 어떤 정치적 의견을 내든 표현의 자유를 가진 시민의 정당한 권리겠지만, ‘작가’들이 무리 지어 글줄을 펼쳐낼 때는 촌철살인의 필력과 재치를 기대한다. “못 쓴 소설 같은 현실 덕분에 제대로 된 소설을 쓰지 못했고, 거리로 내몰린 국민은 집단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라는 소설가 O와, “진짜 같은 소설을 쓰고 싶은 것이지, 소설 같은 일이 진짜 벌어지는 나라에서 살고 싶은 것이 아니다”라는 소설가 Y의 글은 작가다운 토로로 읽혔다. 이 외에 “파면을 원한다”는 평이한 단문이 다수였고, 순진한 인식과 날것의 거친 문장도 이따금 눈에 띄었다.
Related
[팔면봉] ‘대북 불법 송금 사건’ 등 징역 7년 8개월 확정된 이화영, 사면·복권 공개 주장 외
3 hours ago
0
[심찬구의 스포츠 르네상스] 만델라의 녹색 유니폼처럼… 공동체 상처 치유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3 hours ago
0
[조용헌 살롱] [1497] 고성 화진포(花津浦)
3 hours ago
0
[문태준의 가슴이 따뜻해지는 詩] [75] 그러거나 말거나
3 hours ago
0
[강헌의 히스토리 인 팝스] [267] 하와이
3 hours ago
0
[사설] 대북 전단, 무슨 근거로 처벌하겠다는 건가
3 hours ago
0
[사설] 잇따르는 투기 의혹, 인사 검증 문제없나
3 hours ago
0
[사설] “사면 요구” 이화영, 정권에 청구서 내미는 듯
4 hours ago
0
Popular
Sage's Non-Profit Technology Impact Report
1 month ago
18
[천자칼럼] 소리 없이 강한 韓 기업들
3 weeks ago
16
Why Even Experts Struggle with the SAP C_TS422_2504 Exam
4 weeks ago
14
'2골 1도움' 수원FC 안데르손, K리그1 14라운드 MVP
3 weeks ago
13
[포토] 트리플에스 설린, '눈 뗄 수 없는 예쁨'
3 weeks ago
13
[ET시론] 바다의날 30주년과 해양 빅데이터 시대
3 weeks ago
13
코드의 시대, 장인정신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3 weeks ago
12
때론 절대 가격으로 경쟁하지 말아야 함
3 weeks ago
12
ESA와 IBM, 지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 공개
3 weeks ago
12
© Clint IT 2025. All rights are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