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질문에 손사래 친 오스틴…"내 꿈은 외인 최초 영구결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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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이겨내고 홈런 재가동 "워터 페스티벌로 습기…체력적으로 힘들었다" 이미지 확대 팬들 바라보는 오스틴 딘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에서 응원하는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개인 타이틀 경쟁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마다 손사래를 친다. 언제나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강조한다. 교과서적인 답변처럼 들리지만, 그의 말엔 진심이 담겨있다. 2023년 LG에 입단한 오스틴은 경기에서 아무리 많은 안타를 치더라도 팀이 패하면 화를 감추지 못했고, 무안타로 침묵한 날에도 팀이 승리하면 누구보다 환하게 웃었다.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내는 2026시즌에도 오스틴의 자세는 변함이 없다. 타격 각 부문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인터뷰에서 개인 기록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면 항상 "패스"를 외친다.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치고서도 그랬다. 그는 이날 시즌 32호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13-6 대승을 이끌었다. 오스틴은 2024시즌 기록한 KBO리그 데뷔 후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 타이기록을 썼고, 올 시즌 최다 홈런 1위 KIA 타이거즈 김도영(34개)과 격차를 2개로 좁혔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오스틴은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했고, 김도영과 홈런왕 경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오스틴은 통역을 거치기도 전에 손사래를 치며 능청스럽게 "다음 질문을 달라"(Next question)고 말했다. '김도영'이라는 이름이 들리자마자 질문의 의미를 알아차린 것이다. 개인 타이틀 경쟁에는 선을 그은 오스틴이었지만, '영구결번에 관한 욕심은 없나'라는 질문에는 진지하게 답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 최초의 KBO리그 영구결번이라는 꿈을 갖고 있다"며 자신의 바람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난 LG 덕분에 기회를 받았고, 야구를 다시 사랑할 수 있게 됐다"며 "내 야구 인생을 한국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올 시즌을 마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며 "구단과 대화가 좋은 방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미지 확대 홈런 친 오스틴 [LG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오스틴은 올 시즌 104경기에서 타율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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