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SSG 선수로 은퇴…특별 엔트리 등록·1번 중견수 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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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화서 은퇴했으나 은퇴식 명단 들어 마지막 출장 경기는 SSG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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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MVP가 되다

(인천=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키움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SSG 김강민(가운데)이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뒤 기뻐하고 있다. 2022.11.8 hkmpooh@yna.co.kr

(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김강민(42)이 가장 익숙한 장소인 '인천 SSG랜더스필드 외야 중앙'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세리머니를 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 카드 가장 위에 '1번 타자 중견수 김강민'을 적었다.

그에 앞서서 SSG는 김강민을 특별 엔트리로 등록했다.

이 감독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김강민을 최지훈과 교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SSG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이 교체돼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보며 SSG 팬들은 추억에 잠길 수 있다.

이날 SSG는 김강민의 은퇴식을 준비했다.

김강민은 2024년 한화에서 현역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김강민은 '23년 동안 뛴' SSG(SK 와이번스 시절 포함)에서 은퇴식을 한다.

또한, 특별 엔트리를 통해 김강민의 공식 기록에도 '마지막 소속'이 SSG로 남는다.

KBO는 2021년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엔트리에 등록하는 걸 허용하기로 했다.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출장 명단'에 들어가면, 선수의 출장 기록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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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앞서가는 SSG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2차전.
7회초 2사 주자 1, 3루에 SSG 김찬형이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홈을 밟은 김강민이 더그아웃에 들어와 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10.6 hihong@yna.co.kr

김강민은 'KBO리그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역대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특별 엔트리로 경기를 치르는 건 7번째 사례다.

2021년 5월 29일 대전 SSG전에서 김태균(한화) KBSN스포츠 해설위원이 KBO리그 처음으로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2020시즌이 끝나고 은퇴한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2022년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 위원과 박 위원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2022년 10월 7일 광주에서 나지완(당시 KIA 타이거즈), 10월 8일 잠실에서 오재원(당시 두산 베어스)도 은퇴식을 위한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고, 당일 대타로 출전했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024년 9월 14일에 두산의 특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등판은 하지 못했다.

니퍼트는 은퇴식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그의 마지막 경기 출장은 'kt wiz 소속'으로 남았다.

정우람 한화 코치는 지난해 9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특별 엔트리에 포함돼 선발 등판해 한 타자만 상대하고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박경수 kt 코치는 올해 6월 1일 수원 KIA전에서 하루짜리 선수 등록을 하고서, 9회초에 2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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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민 솔로 홈런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2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상황에서 SK 김강민이 좌익수 뒤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13.9.24 tomatoyoon@yna.co.kr

2001년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2021년에 SK 구단을 인수한 뒤에도 2023년까지 SSG에서 뛰었다.

하지만, 그는 2023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아 이적했다.

2024년에 한화에서 김강민은 41경기만 뛰었고, 정규시즌 말미에 한화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했다.

24년 동안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김강민의 통산 1군 타자 성적은 1천960경기 타율 0.273, 1천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다. 투수로도 1경기 등판했다.

예정대로 은퇴 경기가 열리면 김강민의 1군 타자 출장 경기 수는 1천961경기로 늘어난다.

김강민의 마지막 경기 출장도 'SSG 소속'으로 표기된다.

◇ 역대 KBO 은퇴식 특별 엔트리

날짜 선수(당시 소속) 경기 비고
2021년 5월 29일 김태균(한화) 대전 SSG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
2022년 7월 3일 박용택(LG) 잠실 롯데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
2022년 10월 7일 나지완(KIA) 광주 kt전 대타 출전
2022년 10월 8일 오재원(두산) 잠실 키움전 대타 출전
2024년 9월 14일 니퍼트(두산) 잠실 kt전 등판 불발
2024년 9월 29일 정우람(한화) 대전 NC전 선발 등판해 1타자 상대
2025년 6월 1일 박경수(kt) 수원 KIA전 9회초 대수비 출전
2025년 6월 28일 김강민(SSG) 인천 한화전 경기 시작과 동시에 교체 예정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8일 15시1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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