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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챔피언결정전에서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025 NBA 챔프전(7전 4승제) 4차전 원정 경기에서 인디애나에 111-104로 이겼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원정 1, 2차전과 홈 3, 4차전에서 모두 상대와 1승씩을 주고받으며 시리즈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2008년 연고지를 옮기며 재창단한 오클라호마시티는 13년 만에 챔프전에 올라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에는 1978-1979시즌에 우승한 적이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시즌 최저 3점(3개)의 극심한 외곽포 부진에 시달렸다.
정규리그에서 팀을 서부 콘퍼런스 우승으로 이끌고 시즌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쥔 셰이 길저스알렉산더가 막판 빛나는 활약을 펼친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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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인디애나가 달아나면 오클라호마시티가 따라잡는 양상이 반복된 가운데 4쿼터 종료 2분 50여초에 길저스알렉산더가 우중간에서 3점을 꽂았다.
이어진 인디애나 공격이 알렉스 카루소의 블록에 무산됐고, 곧이어 길저스알렉산더가 중거리 점프슛을 넣어 오클라호마시티가 104-103으로 역전하게 했다.
2분 50여초에 적중한 외곽포는 길저스알렉산더의 유일한 3점이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44초를 남기고 에런 니스미스를 6파울 퇴장시키면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107-103, 4점 차를 만들었다.
여기에 인디애나 베네딕트 매서린이 막판 얻어낸 자유투 3개를 모두 놓치고, 불필요한 파울 2개를 연달아 범해 길저스알렉산더에게 자유투 득점을 헌납하면서 승부의 추는 오클라호미시티 쪽으로 더욱 기울었다.
길저스알렉산더는 양 팀에서 가장 많은 35점을 쓸어 담았다. 이 중 15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다.
다만, 어시스트는 1개도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처음 있는 일이다.
14점 15리바운드를 올린 쳇 홈그렌의 활약도 빛났다.
인디애나에서는 파스칼 시아캄이 2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다.
ahs@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4일 12시52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