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기술팀을 관리 하기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
타임존을 넘어 24/7로 개발하겠다는 약속은 실행 속도 저하라는 큰 대가를 치르게 됨
- 이론적으로는 전 세계 인재를 활용하고, 광범위한 커버리지를 확보하며, 글로벌 인력을 운영하는 것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음
- 하지만 5년 동안 분산된 팀을 관리한 후, 나는 불편한 결론에 도달함: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팀이 여러 타임존에 걸쳐 있는 팀보다 일관되게 더 나은 성과를 낸다는 것
- 이는 원격이든 사무실 기반이든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됨
- Getaround에서 프랑스, 미국 전역(특히 SF, LA) 등 여러 지역을 통합 운영한 경험으로 분명히 말할 수 있음:
시간대를 초월한 협업은 근본적으로 어려운 문제이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뿐
경험과 배경
- 작성자는 과거에 사무실 근무가 2/3, 원격/하이브리드 근무 1/3 정도였음
- 지난 5년간 글로벌 분산 팀을 관리했으며, 첫 관리 직책을 맡았을 때부터 원격 팀을 운영
- 이것은 "원격 vs. 사무실 근무" 논쟁이 아님. 어느 방식이든 보편적으로 우월한 것은 아니며, 팀과 목표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다름
- 중요한 것은 내가 글로벌 팀을 구축하기로 선택한 것이 아님
- 많은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기업 인수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 문제를 떠안게 됨
- Getaround가 작성자가 일하던 프랑스 회사를 인수하면서 이 회사에 합류했고, 이후 여러 차례 인수를 거치며 새로운 시간대와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 반복
- 이 과정에서, 인수된 팀의 입장(더 큰 조직에 통합되는 입장)과 기존 조직의 입장(새롭게 인수한 팀을 통합하는 입장)을 둘 다 경험할 수 있었음
- 이 모든 상황을 통해 내린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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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 가까운 지역에서 팀을 운영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림. 사무실과의 물리적 거리가 3~5시간 이내여야 한다는 것
- 이는 단순히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이 아님. 중요한 순간에 직접 만나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함임
- 특히 기업 인수 후 팀을 통합하는 과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물리적 거리가 큰 영향을 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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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된 온보딩(Structured Onboarding)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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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할 기회가 많아짐 → 장기적인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
- 결국, 글로벌 팀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려면 시간대 차이를 최소화하고, 필요할 때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
주요 문제 (예상보다 심각한 이유)
1. 실시간 협업이 불가능해짐
- 서로 떨어진 지역에서의 동시 협업은 본질적으로 어려움
- 간단한 질문도 시간 차이로 인해 여러 번의 메시지가 오가면서 처리 시간이 크게 늘어남
- 맥락이 바뀌어 질문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함
- 전담 멤버가 새벽이나 밤늦게 회의에 참여해 단기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해도, 결국 소진(burnout)으로 이어짐
- 개인 희생을 전제로 한 운영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음
2. 시간대 차이가 딜 브레이커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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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차이: 뉴욕-샌프란시스코 수준이면 그나마 관리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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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차이: 뉴욕-파리 정도면 어느 한쪽이 스케줄을 매번 희생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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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차이: LA-파리의 경우처럼 단순 결정도 며칠씩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됨
- 맥락이 바뀌면 다시 질문해야 하는 악순환이 생김
3. 예상보다 복잡한 경제적 문제
- 인건비 절감을 위해 분산팀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음
- 그러나 관리·QA·재작업 등 감춰진 비용이 늘어나면서 기대했던 절감 효과가 크게 줄어듦
- 외주(agency)나 계약직(컨트랙터)을 이용해도, 우수한 업체는 비용이 높고 저렴한 업체는 재작업이 많아 결과적으로 비용 상승으로 이어짐
- 코드베이스와 조직 문화를 깊이 이해한 엔지니어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데 큰 투자가 필요함
- 제대로 된 글로벌 팀을 만들려면, 각 지역에서 리더십과 문화를 세울 수 있도록 규모 있는 투자가 필수임
4. 회의가 큰 부담이 됨
- 회의가 필요할 때, 시간대가 달라 항상 누군가는 새벽이나 밤늦게 참석해야 함
- 공평함을 위해 힘든 시간을 번갈아 할당하면 모든 사람이 조금씩 힘들어짐
- 회의 녹화나 기록을 공유해도 실시간 토론의 효과를 대체하기 어려움
5. 팀 구조가 이상해짐
- 시간대별로 팀이 나뉘면서 사일로(silo)가 생김
- 서로 간 의존도를 줄이려다 보면 협업 시너지도 잃게 됨
- 실제로 Getaround 인수합병 후 백엔드 팀과 모바일 팀이 지역별로 더 분리되어 움직이는 현상이 발생함
6. 문화 차이가 모든 문제를 증폭시킴
- 시간대가 다르면 보통 문화도 달라짐
- 직접적(Direct) 커뮤니케이션 문화와 맥락(Context) 중시 문화가 충돌하면서 오해가 발생함
- 피드백 방식이나 의사결정 프로세스가 달라 팀 내 정렬(alignment)에 어려움이 생김
- “스토리가 너무 큼. 작은 작업으로 쪼개야 함” vs. “조금 더 작은 단위로 만들어 보면 어떨지 궁금함” 같은 문구 차이에서도 충돌이 나타남
7. 알려지지 않은 커리어 영향
- 리더십 기회가 본사(HQ) 시간대에 집중됨
- 원격 지역 팀은 주요 논의에서 소외될 수 있음
- 실시간 멘토링이 어렵고, 중요한 프로젝트가 본사와 가까운 팀에 집중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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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around에서도 지역 간 균형을 맞추려 했지만 HQ가 유리했던 현실이 있었음
올바른 운영 방법
먼저 가까운 지역(Local)에서 시작
- 조직의 본사 근처 혹은 최대 3~5시간 거리 이내에서 팀을 구성함
- 필요 시 직접 만나 협업할 수 있고, 문화적 맥락이 유사함
- 시간대가 맞아 실시간 소통이 자연스러움
확장이 필요한 경우
- 인재, 시장 입지, 기타 이유로 자신의 지역을 넘어 확장해야 할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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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된 팀을 지역별로 구성. 여기저기서 고용하지 말 것
- 본사에서 핵심 멤버를 몇 달간 파견
- 모범 사례를 설정
- 조직 문화를 전수
- 긴밀한 신뢰 관계를 형성
- 각 지역 팀이 최대한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짬
- 기존 위치에서 3개 타임존 이상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
-
비동기적으로 작동하는 명시적인 의사 결정 프레임워크 만들기
- 이는 결국 이중 모델을 형성함
- 같은 지역 내에서는 자유롭게 협업
- 지역 간에는 협업을 위해 정해진 프로토콜을 통함
- 글로벌 확장이 본질적으로 나쁜 것은 아니지만, 현실이 훨씬 더 복잡할 때 단순한 비용 절감 수단으로만 얘기되는 경우가 많음
- 속도, 팀 결속력, 커리어 성장 등 숨겨진 비용이 겉으로 드러나는 이점보다 더 큰 경우가 많음
글로벌 진출은 단순히 시간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의 사고, 구축, 성장 방식을 영구적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려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