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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삼성 구자욱이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방문 경기, 1회초에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1회에 터진 구자욱의 홈런으로 얻은 2점을 잘 지키며 귀한 1승을 챙겼다.
삼성은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2-1로 눌렀다.
결승점은 1회 삼성 주장 구자욱의 배트에서 나왔다.
1회초 1사 후 양도근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구자욱은 KIA 선발 윤영철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오른쪽 담을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작렬했다.
6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6일 만에 나온 구자욱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KIA는 4회 2사 후 한준수의 중전 안타, 김규성의 좌전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고, 김호령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박찬호의 볼넷으로 이어간 2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삼성 투수진은 추가 실점하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왼손 선발 이승현은 5이닝 동안 8안타를 내줬지만, 실점을 1개로 억제하며 시즌 3승(6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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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2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삼성 김태훈이 7회말 투구를 마치고 6시즌 연속 10홀드 달성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받아 들고 있다. 2025.6.12 iso64@yna.co.kr
오른손 불펜 김태훈은 6회말 2사 1루에서 등판해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홀드를 챙겼다.
첫 타자 이창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 3루에 몰린 김태훈은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7회에는 패트릭 위즈덤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최형우와 오선우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키움 히어로즈 소속이던 2020년에 10홀드를 올리며 개인 첫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김태훈은 이후에도 매 시즌 홀드 10개 이상을 챙겼다. 지난해에는 23홀드를 올려 이 부문 5위에 올랐다.
꾸준히 10개 이상의 홀드를 올리면서 김태훈은 KBO리그 역대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도 작성했다.
권혁은 삼성 유니폼을 입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시즌 연속 10홀드 이상을 거뒀다.
김태훈은 내년에도 홀드 10개 이상을 올리면, KBO리그 최초로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 기록을 세운다.
이날 KIA는 11안타를 치고도 1득점에 그쳤다. 잔루는 10개였다.
jiks79@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2일 21시28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