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극장·예술극장 활성화…시네마테크 조성
이미지 확대
[광주시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광주시는 5일 지역의 역사·문화·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독립영화 제작을 지원해 '광주 브랜드 영화'를 만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독립영화 장편 3편, 단편 5편을 선정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제작 지원 작품의 유통·홍보를 위해 국내 최대 문화콘텐츠 전시회인 '광주에이스페어' 예고편 상영, 마케팅 지원, 무료 특별 상영회 개최 등 지원에 나선다.
또 광주여성영화제·광주독립영화제의 '메이드인 광주' 프로그램을 활용해 작품의 상영 기회를 넓힐 방침이다.
시는 영화·드라마의 광주 현지 촬영(로케이션) 유치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광주 지역에서 지출한 제작 비용의 40%(최대 1억 원)까지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역 영화 문화를 이끌어가는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도 활성화한다.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감독과의 대화, 특별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독립영화 상영 외에도 영화 제작자 양성을 위한 광주영화학교를 운영한다.
그동안 광주시가 지원한 광주독립영화 '좋은 빛, 좋은 공기'(2021년)가 2023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봉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가요'(2023년)가 2023년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특히 독립영화 단편 '이력'이 2023년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됐으며, '물레'가 가치봄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시는 지역문화와 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영상 공모전을 추진하고, 미래 영화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한 광주 청소년 영화 아카데미를 확대 운영한다.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 시네마테크를 조성, 여성·독립영화제 출품작 등을 수집 보관할 계획이다.
김성배 시 문화체육실장은 "제작부터 유통, 활용까지 연계된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광주에서 제작 지원을 받은 영화들이 국내외에서 더욱 널리 상영될 수 있도록 마케팅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3월05일 16시00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