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제 26일 개막…광주극장 등서 장·단편 26편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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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독립영화제 포스터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14회 광주독립영화제가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광주극장과 광주독립영화관(GIFT)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는 '비타민 F(ILM)'을 슬로건으로 내세워 지친 관객의 감각과 마음을 깨우고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을 목표로 했다.

장·단편 26편이 상영되며 광주 창작자들의 실험과 고민을 소개하는 '메이드인 광주', 해외 초청작과 지역 교류전,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의 부조리와 모순을 조명하는 송원재 감독전 등이 이어진다.

개막작은 장애가 없는 몸을 상상하며 춤을 춤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표현하는 주인공의 여정을 다룬 '소영의 노력'(오재형 감독)이다.

개막작은 영사기·스크린·음향기기를 교체하고 새로 단장한 광주극장에서 상영되며 음악·대사 등을 화면 자막에 넣고 음성 해설을 함께하는 무장애(배리어 프리, Barrier-free) 버전으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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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광주독립영화제 시간표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폐막작은 1980년 강원도 사북에서 벌어진 광부들의 집단 항쟁과 공권력의 충돌을 다룬 다큐멘터리 '1980 사북'(박봉남 감독)이 선정됐다.

해외 초청작으로는 베트남 난민 소녀의 캐나다 퀘벡 정착기를 다룬 'RU'가 퀘벡 내셔널 데이(6월 24일)를 기념해 상영된다.

개막작은 무료로 상영되며 주요 상영장 예매는 디트릭스(https://dtryx.com/)나 광주독립영화관에서 가능하다.

광주독립영화협회 오태승 대표와 최지원 광주독립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9일 "매년 출품작이 늘고 있지만 상영 편수는 제한적"이라며 "더 많은 지역 창작자들의 작품이 소개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전액 삭감된 영화진흥위원회 지역 영화 예산이 복구되지 않아 창작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영화제는 광주시 지원을 바탕으로 할 수 있게 됐지만 지역 영화인들이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19일 16시35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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