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AX·피지컬 등 AI 예산 1793억원 추가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일 국회를 통과한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인공지능(AI) 분야에 1793억원 규모 예산을 추가 투입한다.

공공·의료·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전환(AX) 예산으로 656억원을 편성했다. 공공부문에서 AI를 활용하는 공공 AI 전환 프로젝트에 150억원, AI 기반 질병 예후 관리 서비스 개발과 제조업 AI 전환 플랫폼 구축사업 예산으로 각각 40억원을 확보했다.

자율주행차·로봇·드론 등 디바이스와 AI를 결합하는 '피지컬 AI' 핵심 기술검증(PoC) 사업에 426억원을 활용한다.

AI 산업화와 사업화 확대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올해 본예산과 1차 추경으로 확보한 1000억원 규모 AI 혁신펀드에 500억원을 더해 AI혁신펀드를 추가 조성, 민간의 적극적 투자를 유도한다. AI반도체 분야 고비용 설계 지식재산(IP) 활용 등 고도화에 300억원을 추가했다.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청년·취약계층의 AI 역량을 제고한다.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 구축과 같이 고위험 국가 중요시설 등 보호·점검 수준 강화에 약 65억원, 생성형 AI 기반 사이버 침해 대응 체계 마련에 50억원, 전국 단위 'AI 디지털 배움터(가칭)' 구축에 66억원, 청년 대상 AI·소프트웨어 교육에 34억원 등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추경은 공공·산업·민생 전반에서 AI 혁신을 이끌도록 연내 집행 가능하고 가장 시급한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정부는 1차 추경에서 확보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2차 추경을 통해 AI 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