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반느' 20일 넷플릭스 공개…이종필 감독 "빛 향해 나아가는 청춘 영화"
변요한 "짙은 상처 표현에 심혈"…문상민 "허한 마음 위로받고 뭉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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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고아성이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제작보고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2026.2.12 mjka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그동안 올곧고, 부족할지언정 당당하고 자존감 높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제가 실제로 그런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산 것 같아요. 사실은 너무나 나약한 제 안의 모습을 꺼내서 미정을 연기했습니다."
이종필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에서 세상에 마음을 닫고 어둠 속에서 사는 여자 주인공 미정을 연기한 배우 고아성은 "솔직한 저 자신과 마주하고 나서야 미정을 표현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민규 작가의 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원작으로 한 영화 '파반느'는 각기 다른 상처를 가진 미정과 경록(문상민 분), 요한(변요한)이 교감하며 빛을 찾아가는 내용을 그렸다. 오는 2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12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파반느' 제작보고회에서 고아성은 "미정은 경록과 요한을 만나 '나도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고 빛을 받게 된다"고 소개했다.
고아성은 꾹꾹 눌러 쓰는 글씨체나 서툰 젓가락질 등 미정의 사소한 습관까지 상상하고 고민해 캐릭터를 표현해냈다고 한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2020)에 이어 고아성과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이종필 감독은 고아성의 캐릭터 해석에 감탄을 연발했다.
이 감독은 "저에게 고아성 배우는 진짜 최고"라며 "어둠 속에서 방치된 사람, 혹은 어두운 전구 같은 캐릭터의 시작점을 너무 잘 잡아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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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배우 문상민이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2.12 mjkang@yna.co.kr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살다가 미정을 만나 혼란과 기쁨을 느끼며 성장해가는 경록 역은 KBS 2TV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에서 이열 역을 맡은 문상민이 소화했다.
문상민은 "그동안 열심히 생활하면서도 속이 허한 느낌이 있었는데 '파반느' 시나리오를 읽고 굉장히 위로받았고 뭉클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이어 "경록의 대사를 읽으면서 '내 말투와 비슷하구나'라고 느낀 순간 자신감이 생기면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과 문상민은 경록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을 찾아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문상민은 "경록의 텅 비어있는 눈에서 공허가 아니라 에너지가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어떤 표정일지 계속 연구하고, 감독님께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변요한은 밝고 통통 튀는 에너지로 주변을 환하게 만들어주지만, 내면에 커다란 어둠을 키우는 요한 역을 맡았다.
그는 "단순히 가볍게만 연기하지 않고, 요한이 가진 무거움과 짙은 상처를 보여줄 포인트를 잡는 데 심혈을 기울여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필 감독은 "인류를 구원하는 건 사랑이고, 모든 영화는 결국 멜로영화라고 생각한다"며 '파반느'를 멜로 영화이자, 청춘 영화라고 소개했다.
"사랑할 자신이 없는 세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해 나가는 사랑 영화입니다. 또 백화점 지하라는 어둠 속에 있던 세 사람이 빛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 영화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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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2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 제작보고회에서 감독과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요한, 이종필 감독, 고아성, 문상민. 2026.2.12 mjkang@yna.co.kr
on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2월12일 13시44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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