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xAI ⑥·끝] NHN, '일상 속의 AI' 목표…데이터센터·AI 서비스 '투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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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성 기자 입력 2025.03.06 17:18 | 수정 2025.03.06 17:21

NHN, AI 기술 사업 조직 개편…각 산업 맞춤형 AI 개발 본격화
NHN 클라우드,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초고성능 AI 인프라 제공
자체 sLLM 개발도…"기업 내부 활용도 높인 모델로 개발"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AI를 게임 개발에 활용하는 것을 넘어, AI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최적화, 게임 운영 효율화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국내 게임 산업의 AI 활용 현황과 확장 움직임을 살펴본다.[편집자]
NHN 사옥. [사진=NHN]NHN 사옥. [사진=NHN]

[아이뉴스24 정진성 기자] NHN이 '일상 속 AI'라는 사업 목표로 AI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AI 기술을 바탕으로 게임 산업을 넘어 다양한 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통해 초고성능 AI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지난해 AI 기술 사업 조직을 기존 NHN 클라우드에서 본사 대표 직속 부서로 이동했다. AI 기술 개발과 사업 연계를 강화하고 NHN 그룹 내 다양한 서비스와의 협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취지다.

NHN 클라우드는 초고성능 AI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고, 본사 AI 조직은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주도하는 구조다.

국가 AI 데이터센터 운영…기업 활용 가능한 자체 sLLM 개발도

NHN이 역점을 두는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광주광역시에 있는 이 데이터센터는 NHN 클라우드는 국내외 기업, 연구기관, 대학이 AI 학습과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다.

NHN 클라우드 관계자는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연산 서버와 대규모 데이터 저장 공간을 갖추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A100' 등 고성능 AI 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 방대한 데이터의 딥러닝 학습, 데이터 분석 및 활용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AI 연구 개발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과 협력해 AI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대학,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고성능 AI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연구개발과 서비스 고도화를 촉진해 AI 산업 성장의 선순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광주 AI 데이터센터는 국가 AI 전략의 중요한 인프라이자,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거점”이라며 “앞으로도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AI 산업 발전 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NHN 클라우드의 서비스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N 사옥. [사진=NHN]NHN 클라우드 광주 AI 데이터센터. [사진=NHN]

NHN이 데이터센터와 함께 역점을 두는 것은 실용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세돌 9단의 은퇴 대국 상대였던 한돌 AI 등 자사 게임 뿐 아니라 얼굴인식, 광학 문자 인식(OCR), 음성 서비스, AI 패션 등 여러 분야에서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자체 경량언어모델(sLLM)도 개발 중이다. 경량언어모델은 거대언어모델(LLM)보다 적은 매개변수(파라미터)로 자연어 처리(NLP) 작업을 수행하는 장점이 있다. 이를 이용해 챗봇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sLLM을 개발해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AI 서비스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NHN 관계자는 "NHN은 AI 기술을 활용한 실용적인 서비스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며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동시에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진성 기자(js421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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