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 이달부터 치매 환자 전문 치료와 지역사회 복귀 지원을 목표로 ‘치매전문병동’을 열고 운영을 시작햇다고 7일 밝혔다.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이 위탁 경영하고 있다.
강남구는 인구 55만명 중 15.7%가 65세 이상 노인이다. 이 중 7700여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관리 수요가 늘어 공공의료기관 중심의 체계적인 치매 대응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로 연 치매전문병동은 기존 병동과 구분된 전용 공간으로 조성된다. 신경과 전문의가 중심이 된 다학제 진료체계를 토대로 진단부터 치료, 재활, 요양을 아우르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망상과 폭력 등 행동심리증상(BPSD)을 동반한 중증 치매환자를 대상으로 약물 치료와 비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집중 치료체계를 구축했다.
병동은 53병상 규모로 운영된다. 낙상 방지 침대와 환자모니터링 장치 등 필수 안전관리 설비를 갖췄다. 치매 환자 안전은 물론 심리적 안정과 생활 편의를 고려해 설계했다. 개인·소그룹·집단 형태의 다양한 인지재활과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미희 치매전문병동 센터장은 "요양병원은 단순 보호를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치료의 연장으로 환자 존엄성과 기능 회복을 이끌어내는 치료 환경 조성이 핵심"이라며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퇴원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례 관리와 돌봄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민기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의 문제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해야 할 공공보건 과제"라며 "치매전문병동을 통해 중증 환자 전문 치료 역량 강화와 환자와 가족이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 조성으로 공립요양병원으로서 지역사회 중심 치매 통합관리 체계를 선도하겠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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