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마무리 김원중, 3-1 승리 지키고 3년 연속 20세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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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경기 내내 빗줄기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벌인 삼성 라이온즈와 '클래식 매치'에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국을 뒤덮은 장마전선에 이날 유일하게 치러진 경기에서 3위 롯데는 시즌 40승(31패 3무)에 3번째로 도착해 1위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롯데는 2회 하위 타선의 집중력으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냈다.
롯데는 2사 6번 타자 김민성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고, 한태양이 볼넷을 골라 주자 2명이 찼다.
여기서 롯데 8번 타자 정보근은 삼성 선발 김대호의 초구를 공략,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가는 적시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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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 알렉 감보아의 위력 있는 투구에 가로막혔던 삼성은 굵어진 빗줄기로 감보아 제구가 흔들린 덕분에 5회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박병호와 류지혁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든 삼성은 대타 김지찬을 써서 희생번트로 1사 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대타 양도근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3루로 귀루하는 과정에서 롯데 3루수 김민성과 신체 접촉이 있었다.
김민성이 1루에 송구해 타자 주자 양도근을 처리하면서, 처음에는 박병호까지 수비 방해로 아웃돼 아웃카운트 3개에 모두 불이 들어왔다.
그러나 심판들이 당시 상황을 복기한 결과, 박병호가 수비 방해로 인해 아웃된 순간 볼 데드가 됐기 때문에 타자 주자 양도근은 1루에서 살았다.
삼성은 계속된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투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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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0-2로 끌려가던 7회 박병호가 이틀 연속이자 시즌 13호 솔로 아치를 그려 1점 차로 따라갔다.
롯데 선발 감보아의 KBO리그 첫 피홈런이다.
그러자 롯데는 8회 터진 정훈이 시즌 2호 1점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감보아는 최고 시속 157㎞ 강속구를 앞세운 6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을 수확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27일 대구 삼성전에서 삼중 도루를 허용하는 등 고전한 끝에 패전 투수가 됐던 감보아는 안방에서 다시 삼성을 만나 완벽하게 설욕했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3-1로 앞선 9회 등판, 팀 승리를 지켜 역대 16번째 3시즌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5년06월20일 21시44분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