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류형주 딜랏 대표 “내 손안의 피부 주치의, 가려움이 고통이 되지 않는 세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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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형주 딜랏 대표류형주 딜랏 대표

“내 손안의 피부 주치의 '가려움 추적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로 가려움이 더 이상 고통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 싶습니다.”

류형주 딜랏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불편한 일상을 겪으며 자랐다. 피부는 외부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했고, 그는 점차 '생활환경과 피부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단순한 피부관리 방법이 아니라, 일상 속 환경 요인을 분석해 이에 맞춘 솔루션이 필요하다는 확신은 창업의 출발점이 됐다.

회사의 시작은 단순히 창업이라는 목표가 아니었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변화하는 기후가 사람들의 일상과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류 대표는 이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고, 실사용자 관점에서 2차례 피봇을 거쳐 '가려움 추적기' 앱을 개발했다.

'가려움 추적기'는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성 요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사용자의 피부 반응에 따라 적절한 보습제 추천과 생활습관 가이드를 제공한다. 단순한 피부관리 앱을 넘어서, 생활환경을 이해하고 관리하는 실질적인 도구로 기능한다. 특히 날씨,생활습관에 노출된 자외선, 공기질 등 피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류형주 딜랏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왼쪽 세 번째)와  '국민 피부 건강을 위한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기술 실증 협약서'를 교환하고 양사 임직원과 기념 촬영했다.류형주 딜랏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왼쪽 세 번째)와 '국민 피부 건강을 위한 인공지능(AI)+바이오 융합기술 실증 협약서'를 교환하고 양사 임직원과 기념 촬영했다.

딜랏의 서비스는 공공 부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딜랏은 환경부 장관상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사회적·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피부재생 전문기업 시지바이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 디지털 바이오마커 기반 피부 관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회사는 단순한 연구개발(R&D)을 넘어 기술을 빠르게 실현하고, 고객의 피부 상태와 감정에 깊이 공감하며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하는 빠른 실행력과 문제 해결 관점의 선택 중심의 R&D팀을 운영하고다. 스타트업 특유의 속도와 실험 정신으로 신속하게 MVP를 개발했고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개선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류 대표는 “피부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기술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다고 믿는다”며 “가려움 추적기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피부에 맞는 환경과 루틴을 쉽게 이해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딜랏의 기술은 헬스케어, 스마트홈, 건설, 화장품, 공공기관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부 건강과 생활환경 데이터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협업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으며, 향후 피부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치료기기 및 공공연계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도 기대된다.

류 대표는 “딜랏은 기술을 연구하는 팀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가는 팀이 되고 싶다”면서 “내 손안의 피부 주치의 '가려움 추적기' 앱 서비스로 가려움이 더 이상 고통이 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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