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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이대호]
(도쿄=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한국과 체코의 경기를 앞둔 5일 일본 도쿄의 도쿄돔.
한국 야구대표팀의 경기 전 타격 연습 때 한국 더그아웃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백발의 신사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지나가자 반갑게 말을 걸었다.
둘은 한참 영어로 대화를 나눴고, 이후 취재진과 만난 이정후는 노신사의 정체가 '아시아 최초의 빅리거'였다고 밝혔다.
바로 196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왼팔 투수 무라카미 마사노리(81)다.
무라카미는 1963년 일본프로야구 난카이 호크스(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한 뒤 이듬해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마이너리그팀에 동료들과 함께 연수를 갔다.
그곳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그는 1964년 메이저리그로 승격,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빅리거가 됐다.
주로 불펜 투수로 뛰며 2시즌 동안 54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3.43의 성적을 남긴 무라카미는 일본 구단과의 이중계약 문제로 일본으로 복귀했다.
은퇴 후에는 일본 여러 구단의 코치를 거쳐 샌프란시스코 극동 스카우트로 일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무라카미 선생님과는 2024년에 샌프란시스코에서 만나 뵙고 인사드렸다"며 사인볼을 가지러 들어갔다.
잠시 후 이정후로부터 사인볼을 받은 무라카미는 환한 얼굴로 한국어도, 영어도, 일본어도 아닌 스페인어로 '무초 그라시아스'(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유쾌하게 감사 인사를 했다.
4bun@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6년03월05일 18시00분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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